두 경기 만에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1번 리드오프로 나서 맹활약했다.
추신수는 5월 2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과의 원정 3연전 첫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57까지 상승했으나 팀이 6-11로 패해 그 빛이 바랬다.
이날 경기 첫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뒤 2구째를 밀어쳤지만 파울지역으로 떨어졌다. 볼카운트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공략했지만 먹힌 타구는 우익수 무키 베츠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양 팀이 1-1로 맺선 3회 초 1사 주자 1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초구 스트라이크존으로 들어온 커브를 지켜봤다. 2구째 밀어친 타구는 파울 지역에 떨어졌고 볼카운트 노볼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타격했지만 이번엔 좌익수 앤드류 베닌텐디의 호수비에 걸리고 말았다.
팀이 1-2로 뒤진 5회 초 2사 주자 1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동점에 역전까지 가능한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초구 스트라이크존 높이 뜬 공에 방망이가 허공을 갈랐고 2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 들어온 86마일 슬라이더를 타격해 동점 적시 2루타를 쳐냈다. 이 장타로 추신수는 개인 통산 2,000루타를 펜웨이 파크에서 완성했다.
네 번째 타석은 7회 초였다. 팀이 3-9로 크게 뒤진 가운데 무사 주자 1, 2루에서 포셀로와 네 번째 승부를 펼쳤다.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를 밀어쳤지만 파울이 됐고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타격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팀이 6-11로 뒤진 9회 초 1사 주자없는 가운데 마지막 타석을 맞은 추신수는 바뀐 투수 맷 반스를 상대로 벗어난 바깥쪽 공을 골라내며 승부를 펼쳤다. 떨어지는 볼까지 참아낸 뒤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5구째를 타격했지만 2루수 땅볼로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