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권 소진 겸, 우중충한 기분을 전환할 겸 백화점에 갔습니다.
가봤자 별로 하는 건 없어요. 그냥 물건 구경. 알록달록하고 좋네요. 이런 걸로 눈요기해야하나 싶긴 하지만. 저는 이러고 놉니다.
오늘의 첫 끼니이자 마지막 끼니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타코 결정!
사실 타코 먹어본 적이 없어서요. 궁금하더라구요.
그럼 스타트.
타코 두 개와 딴 데 눈에 띄어서 산 처음 보는 수제초코파이
뭔가 몽쉘 비슷한 거 같은데, 크긴 하지만 비싼 게 흠이네요. 좀만 싸면 잘 먹을 거 같은데.
주문해놓고 무슨 타코인지 까먹었어요. 치킨 들어간 거라는데.
앞서 먹는 거에 소스 뿌리는 걸 깜빢해서 이번에 소스 투하. 이건 무슨 스테이크 고기 들어간 타코라는데...
그래봤자 제게는 한 입 거리.
뭔가 많이 먹은 거 같은데 배가 안 부르네요.
집에 와서 그냥 라면 하나. 추가로 후식으로 사과 하나. 오늘 끼니는 다 때웠네요.
드디어 리스트 50개 채웠네요. 2013년 7월 17일을 시작으로 올린 글이 2년 반 걸쳐서 끝났습니다.
그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떡볶이 먹은 것부터 스테이크 썰러간 것까지. 중복된 글 다 합치면 50개 훨씬 넘고, 올리지 않은 혼자 먹기 다 합치면 헤아릴 수 없겠지만 똑같은 건 또 안 올리겠단 원칙 아래(일부 안 지켜진 것도 있는 거 같지만) 좀 늘어졌네요.
많은 분들이 여기 가봐라 저기 가봐라 하지만, 경제적으로 풍요로우면 여기저기 좋은 곳 자주 갈텐데 제가 그러질 못해서 항상 간 곳만 또 가느라 많이 길어졌습니다. 누가 협찬해주는 것도 아니라서 가난한 게 그저 한이 될 뿐이네요. 이번 50번째는 뭔가 휘황찬란한 메뉴로 장식하려 했는데 아니라서 안타까운 것은 어쩔 수 없나봐요.
됐고, 50번째 기념으로 혼자 노래방세팅해서 노래부르는 생활의 일부는 서비스. 태클은 사양합니다. 노는 데 불만있어요?(흥)
제가 오유 그만두지 않은 한 리스트 신경 안 쓰고 계속 올려볼게요.
이제 진짜 뭘 해볼까...
괄호 안에 숫자는 중복되게 간 횟수입니다. 리스트에 없는 게시물은 아이디 검색해서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