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기 시작한 미국 Tv Show, My name is Earl 마이 네임 이즈 얼 입니다.
장 르 : 시트콤 (편당 20분)
방송사 : NBC
구 성 : 1 ~ 4 (방송 종료)
줄거리.
주인공 얼 히키는 동네 작은 동네의 불한당입니다.
배운 것 없고 가진 것 없으며 생각조차 없던 그는 동생과 친구이 모여 작은 갱(Gang)을 조직하고 마찬가지로 작은 사기와 절도를 일삼으며 아무런 미래도 희망도 없이 하루 하루를 살아 갑니다.
어느날 술에 취한 그는 임신 6개월의 여자 조이 터너와 라스베가스에서 결혼을 하고 맙니다.
당연히 임신중인 아이는 얼의 아이가 아니었고 결혼 생활이 시작되고 얼마 후 마침네 조이는 임신을 하지만 백인이 아닌 흑인아기를 출산하게 됩니다.
시작부터 꿈도 희망도 없는 주인공의 이야기는 당첨금 10만달러짜리 복권에 당첨되며 급변하기 시작합니다.
물론 당첨 사실을 확인과 동시에 차에 치이는 일어 벌어지지만 말입니다.
* 오른쪽 사진(머그샷)의 3번이 주인공 얼 히키.
* 오른쪽 사진의 1번이 주인공 얼 히키의 동생, 랜디 히키.
* 오른쪽 사진의 2번은 아직 설명하지 않은 모텔 직원 카탈리나.
* 오른쪽 사진의 4번이 임신 6개월의 여자 조이 터너.
* 오른쪽 사진의 5번이 조이의 두번째 아이의 아빠 크랩맨 다넬 터너.
복권에 당첨된 직후 차에 치여 병원에 입원하게 되고, 병상에 누워 빨때만으로 근근 삶을 연명하던 얼은 Tv에서 카르마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순간 얼은 깨닫습니다.
엉망진창인 자신의 삶은 나쁜짓을 하였기 때문에 나쁜 결과를 낳는 것이며, 과거의 악행을 만회하여 인생을 바꾸어야 겠다라고 말입니다.
그 깨달음 직후 얼은 내용도 모른채 조이(아내)가 사인하라고 건내준 서류에 사인을 하게 되고 이혼하게 됩니다. 이후 얼은 자신이 벌인 나쁜짓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여 그 나쁜 짓들을 하나하나 고쳐나가는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카르마.
카르마는 이미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대로 산크리스트어로서 쉽게 말하여 "업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의 윤회사상과 맞물려 업보는 현생에 지은 악행과 선행이 후생에 돌아오게 된다라는 사상 입니다.
드라마 속의 주인공 얼은 단순히 인과응보라는 개념으로서 이해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결과적으로 악행을 선행으로 되돌리려는 노력은 카르마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던 아니던 관계 없이 좋은 일임에 틀림 없습니다. 또한 카르마는 인과응보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시작과 동시 빠른 속도로 결혼하고 바람이 나며 친자가 아닌 아이를 출산한 아내 조이와의 이혼도 주인공 얼이 카르마의 길을 걷게는 신호탄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됩니다. 바르지 못한 여자와의 결혼을 이혼으로 끝을 내어 새로운 삶의 시작, 나은 삶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 처럼 말 입니다.
블랙 코메디.
마이 네임 이즈 얼은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씁쓸하고 어두운 블랙코메디로 시작하여 훈훈한 감동과 교훈으로 마무리 됩니다. 앞서 밝힌 드라마의 시작점을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하루하루를 아무 생각 없이 절도와 사기를 일삼으며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는 삶으로 드라마를 시작을 알린 얼이지만 악행을 선행으로 되돌리려 노력하는 그의 모습이 훈훈한 감동과 교훈을 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만한 내용.
혼외정사라던지 불륜 등은 한국 막장드라마와 크게 다를 바 없는 모습이지만, 다리 하나가 없는 여자와의 엔조이 후 그녀의 자동차를 훔쳤던 과거의 악행을 고치기 위해 다시 얼이 찾아 갔을때에 그녀는 두다리와 한쪽 팔 마저 없는 남자와 함께 살고 있었고 그 두다리와 한쪽 팔이 없는 남자에게 두들겨 맞아 기절을 하는 내용이라던지, 맛깔 스러운 조연인 동네 유명한 늙은 창녀 이야기라던지, 인종차별 등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릴 만한 내용을 그리고 있습니다.
더러운 포장지 속에는 숨은 따스함과 교훈을 내용.
능력도 할줄 아는 것도 미래도 아무것도 없는 주인공 얼에게는 조금은 모자라고 느리며 순진한 동생 랜디가 있습니다. 그는 에피소드 내내 말도 않되는 멍청한 생각과 행동을 하지만 아무런 꾸밈이 없으며 순수합니다. 그런 그는 때때로 보통 사람들이 쉽게 처할 수 있는 복잡한 딜레마를 아주 쉽고 간단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합니다. 때로는 보통, 혹은 똑똑한 사람일 수록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과정을 조금은 모자란 랜디는 아주 단순하게 결론 짓습니다.
이와 같이 마이 네임 이즈 얼의 에피소드들은 하나 같이 어둡고 더러우며 부적절한 말도 안되는 얼의 악행으로 시작하여 우스꽝 스러운 과정을 통하여 훌륭하게 마무리 됩니다. 그 속의 수 많은 블랙코메디들이 이 드라마의 풍미를 더하여 마침내 더러운 포장지 속의 숨은 따스함과 교훈을 즐겁게 즐길 수 있게끔 합니다.
20분이라는 짧은 시간 속, 속도감 넘치게 담긴 꽉찬 전개.
유명 미드 빅뱅이론(Big Bang Theory)과 같이 편당 20분의 짧은 시트콤 이지만, 제가 보았던 그 어떠한 미드보다도 빠르게 속도감 넘치게 진행됩니다. 그 빠른 전개를 통하여 앞의 내용을 추리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질 정도로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있지만 꽉찬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에 에피소드가 끝난 후에는 얼마든지 내용을 곱씹어 볼 수 있을 만큼 맛깔납니다.
비교적 오래된 시트콤 속의 "어? 저사람?" 반가운 조연들.
영화 킥애스(KickAss)에서 미모와 깜찍함으로 유명해진 클로이 모레츠(Chloe Moretz)의 더욱 앳된 모습과 훌륭한 연기를 볼 수 있으며(30Rock에서도 등장) 아이언맨의 감독이자 경호원 역할을 맡은 존 파브로 또한 등장한다, 존 파브로는 은근히 여러 작품에서 발견 할 수 있는데 프랜즈에서 모니카의 남자친구로 나온 적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여기저기 "어? 저사람?" 할 만큼 명품 조연들이 등장하여 반가운 기분이 들게 합니다.
끝으로.
인종차별, 사회/정치 풍자, 성차별 등의 어두운 이야기를 시청자 앞에 당당하게 내놓으며 불편함을 불러 일으킴과 동시에 훌륭한 마무리로 끝나는 마이 네임 이즈 얼은 미드 럭키 루이(Lucky Louie)를 재미있게 보신 분이라면 부담 없이 재미있게 보실 수 있습니다. 럭키 루이는 마이 네임 이즈 얼보다도 더 짙은 블랙 코메디이기 때문입니다.
아직 시즌1을 보고 있는 중이라 시즌4까지 이 재미를 유지할 수 있을지 없을지는 모르겠지만 시즌1은 아주 훌륭합니다. 살짝 알아본 바로는 여러가지 떡밥을 정리하지 못하고 NBC의 개편을 못 이한채 종영되었다고 합니다. 부디 과거 빌어먹을 시점에서 종영된 제시카 알바의 다크엔젤(Dark Angel) 만큼 찝찝한 종영은 아니었길 바랍니다.
총 평.
블랙코메디 시트콤으로서 : ★★★☆
(럭키 루이 > 마이 네임 이즈 얼)
비교 없이 단일 시트콤으로서 : ★★★★☆
(시즌 1을 시청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평)
연기력, 구성, 진행, 캐릭터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제대로 된 블랙코메디 시트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