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제 18화에서 충격적인 사건이 많았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건
부모님이 자는 아이들 얼굴 보는 장면이었어요.
저는 집 나와 산지 15년 가까이 된 직장인입니다.
학생때는 방학이면 제법 오래 부모님댁에 머물렀지만 - 그래봤자 보름,
직장인이 된 후로 1년에 명절 챙겨 내려 가기도 힘들 때가 많아요.
고향에 가도 응팔의 아이들처럼 친구들 만나기에 바빴고...
고향집엔 내 방도 이제 없어서 눕는게 내 잠자리인데 부모님은 항상 안방에 자리를 펴줍니다.
(내가 안가도 안방은 아무도 안잠. ㅋㅋㅋㅋㅋㅋ 두분 사이가 안 좋은 건 아닌데 각방쓰십니다. 서로의 코골이에서 해방을 외치며.)
아침 느즈막히 눈 뜨면 드라마처럼 부모님이 내려다 보고 계십니다.
처음엔 얼마나 놀랐는지... 이제는 그냥 배시시 웃습니다.
예쁜 얼굴도 아닌데, 부모님은 그리 보고싶었나봅니다.
사실 드라마 보기 전까지 두분의 장난 인 줄알았습니다.
삼자의 입장에서 보니, 고향 왔다고 친구 만나러 밖으로 나돈 딸 얼굴을 그렇게 나마 보고 있었던 부모님의 모습이 보이네요.
요즘 응팔에서 가족들의 마음보다 러브라인이 주요 스토리가 되어 있지만
저는 오늘 그 와중에 가족들의 이야기를 제일 마음 와 닿게 보았답니다.
그래도 정팔이 고백 장면에서 욕했음.
저건 아니지!!! (욕... 욕....욕..... 욕.......)
출처 |
우리 김사장님과 이여사님의 딸.
(성동일 아저씨의 네 개딸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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