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캐나다 목수관련 글의 댓글 논쟁을 보고 문득 생각나는게 있어서 오랜만에 글 남겨봅니다.
분명 또 두서없는 글이 될텐데 죄송합니다.
두 분의 의견에 모두 어느정도 동감은 합니다.
제가 쓴 지난 개시글에서 극단적인 예시와 내용으로 호되게 혼도 많이 나봐서 댓글쓰신 분 이해도 가고
너무 긍정적인 장밋빛 이민생활의 글들이 주를 이루는 게시판의 분위기가 염려스러워 부정적인 내용 두서없이 써서 또 많이 혼나봐서 글쓴이님 이해도 가고요..
물론 출처가 있는 팩트는 아니지만 호주 이민자들중에는 청소와 관련된 일을 하시는 분들이 가장 많을 거라고 봅니다.
여기서 이민자라 함은 시민권,영주권자,편법적인 장기학생비자 소지자 만을 포함하고,
현재유학생,호주백인과결혼한 여성,워킹홀리데이는 글의 내용상 제외하겠습니다.
청소를 하시는 형태는 대략 아래와 같은데요
- 프랜차이즈 : 청소회사에 목돈(1~10만불)을 내고 청소권을 사서 청소하시는 분들
매출의 5~25%를 로열티 명목으로 본사에 냅니다.
이분들은 본인이 직접 청소하시거나 or 알바고용해서 같이 하시거나 or 전체 혹은 일부를 다른한인에게 시급형태로 하청줍니다
본인이 직접 청소한다고 했을때 월수입은 세전 1500불~8천불 사이 입니다(로열티제외)
- 서브콘트랙(하청) : 청소회사 또는 프랜차이즈 에게 일을 받아서 하시는 분들
청소하는 사이트의 규모에따라, 작은곳은 원청회사->프랜차이즈 로 끝나기도 하지만
큰곳은 원청회사>서브콘트랙>서서브콘트랙>서서서브콘트랙>슈퍼버이저>워커(보통 위킹홀리데이) 로 하청이 내려갑니다.
한단계씩 내려가면서 시급이 2~10불씩 줄어듭니다.
- 수퍼바이저 : 실제 필드에서 책입자로 일하는 사람인데 직위보다는 직책에 가깝습니다
시급은 캐쉬 15~20불, 개인사업자번호 사용시 18~23불.
더 자세히도 있지만 교민분들은 대략 위 3가지 형태중에서 일하시는데 하나의 형태만 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여러가지를 섞어서 하시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월매출 3000불짜리 프랜차이즈 + 월매출2000불짜리 서서브콘트랙 - 슈퍼바이저비용 1500불 = 월3500불
월매출 3000불짜리 서브콘트랙 + 월매출 1000불짜리 슈퍼바이저 = 월 4000불
청소를 주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월수입을 보면 세전 2000불~1만불 이상으로 타 업종 대비 매우 다양함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연10만불 이상 고소득자들은 대부분 개인사업자가 아닌 법인사업자 이신 분들이 대부분이구요.
이분들중에는 당연히 연20만불 이상의 소득을 올리시는 분들도 많습니다(법인사업자이긴 하지만 원청회사처럼 고객으로 부터 계약을 따내는게 아니고 원청업체 또는 서브콘트랙들에게 일을 받아서 알바를 여러명 고용하여 본인 소득을 높이는 분들이 절대 대다수 입니다)
원청회사는 고객들과 계약을 할때 보통 시간당 30~35불로 견적을 내는데요
프랜차이즈는 이 금액에서 로얄티만 제외하고 모두 가져가고, 서브콘트랙들은 몇불씩 줄여 가면서 받습니다.
하지만 모든 청소사이트들이 계약처럼 시급이 나오지는 않는데요
예를들면 직원들이 매우 청결한 어떤 오피스는 주5일 청소하는데 한번갈때마다 100불 이지만 실제로는 2시간이면 충분한 사이트도 있고
매우 지저분한 어떤 하우스는 일주일에 1번 가면서 95불을 받는데 실제로는 4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주로 워킹홀리데이들이 하는 워커들의 시급은 11~15불 사이 인데 캐시로 지급받는 경우가 99%입니다.
참고로, 중국인들이 중국인밑에서 일하면서 받는 시급은 현급 8~12불
인도 및 베트남 사람들은 5~9불 입니다.
한인들이 장악한 호주 청소업계에서 요즘에는 이런 저임금을 베이스로 한 인도 원청업체들이 무섭게 영역을 확대해서(이들 원청업체가 고객과 계약한 견적은 심지어 시급20불 인 경우도 있습니다) 워킹홀리데이 들에게 알바비를 주고나면 남는게 얼마 없어서 부부가 직접하거나 중고등 자녀들이 도와주거나 아니면 베트남 사람을 알바로 고용하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사업자로 알바 여러명 고용해서 돈 많이 버시는 사장님들도 업청 많습니다.
그렇지만 주관적으로 보자면 그래도 아직까진 월3000~4000불 정도를 버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것 같구요...
호주의 경우는 교민의 상당수가 편법적인 장기학생비자 소지자 들인데 이들은 워킹홀리데이를 끝낸 20대 부터 자녀가있는 40대까지 다양합니다.
멜번의 경우 교민들이 가장 많이 종사하는 분야는 청소/샌딩/타일 분야가 골고루 많고
브리즈번의 경우는 청소가 압도적이고 타일분야도 상당수 입니다.
시드니는 LA처럼 전분야에 걸쳐 다 분포하는데요, 이는 호주 교민의 3/4이 시드니에 집중되었고 이민초창기 분들의 대다수가 시드니에 터를 잡아 2세들의 수도 상당해서 입니다)
갑자기 생각나서 작은 테블릿으로 쓰다보니 역시나 글이 앞뒤가 안 맞는것 천지네요
이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