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좃선)방응모 보다 먼저 언급된 이병도.
친일 레벨로 박정희, (좃선)방씨와 최소한 동급 또는 그 이상이라는 말인가?
후덜덜...
박정희, 이병도, 방응모, 김활란, 백낙준 친일인명사전 1차명단 3090명 발표
기사입력
2005-08-29 11:49 | 최종수정
2005-08-29 11:49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조문기)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윤경로)는 29일 오전 10시30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친일인명사전 수록 1차명단' 3090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1045년 해방 이후 처음 시도된 대규모 친일인사 선정작업이다. 선정은 매국(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수작·습작자), , 중추원, 관료, 경찰, 판검사, 종교, 언론, 문화예술 등 모두 13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졌다.
1차명단에는 국내 역사학계의 거목 이병도 교수 등이 포함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학계의 태두인 이병도는 '정체성론', '타율성론' 등을 토대로 한국 역사를 체계적으로 왜곡한 조선사편수회에서 오랫동안 일한 인물이다.또한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방응모, 김성수, 홍진기(홍석현씨 부친, 일제 때 전주지법 판사 역임) 등 <조선>·<중앙>·<동아일보> 전 사장이 포함됐다. 연세대 한국인 초대 초장 백낙준, 유진오 고려대 전 총장,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등 국내 대표적인 사립대 수장들도 빠지지 않았다.
문화예술 부문의 이광수, 모윤숙, 주요한, 현제명, 홍난파, 김은호, 김기창, 유치진 등도 빠지지 않았다. '애수의 소야곡' 등으로 유명한 가수 남인수, 1943년 조선지원병 실시 기념음반 중 '아들의 혈서', '결사대의 안해' 등을 작곡한 박시춘도 들어갔다.
하지만 일제시대와 해방기 대표적 문인 중 한 사람인 유치환은 자료 부족 때문에 이번 1차 명단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치환은 관련 자료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다음번 발표에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같이 결정한데 대해 "1905년 을사늑약 전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의 국권침탈, 식민통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이들이 수록 대상"이라고 밝혔다. 일제통치 시기에 일정 직위 이상의 부일협력자에겐 지위에 대한 책임을, 대중 영향력이 큰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은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뜻이다.
친일 청산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이날 발표는 선정 기준 등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명단에 수록된 인사들의 후손 뿐 아니라 생존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준은 '일정 직위 이상'과 '적극적 행위'... 친일진상규명위보다 포괄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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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물 1차 명단 발표 기자회견. 주요인물의 친일행적과 약력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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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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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차 명단에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적극 협력하고 그 대가로 작위와 은사금을 받은 자나 일본 제국의회의 귀족원·중의원 의원,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의장, 고문, 참의, 고등문관 이상 관리가 모두 포함됐다.
또 경부 이상 경찰, 위관급 이상 장교, 판·검사, 국책 경제 기관·단체 간부 등 식민통치기구에서 일정 직위 이상을 역임한 자, 반(反)독립군 활동 등 항일운동을 방해한 자, 황민화·침략 전쟁 적극 협력자 등도 대부분 들어갔다.
아울러 직위가 낮더라도 적극적 자발적 친일 행위가 분명하게 확인되는 관료·사법관리, 고등경찰, 항일운동을 하다가 변절해 일제에 적극 협력한 인물도 포함됐다. 반면 일제 초기 친일 활동을 하다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경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같은 기준은 '일정 직위 이상 역임자로서 친일반민족 행위가 분명한 자'를 조사대상으로 하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강만길) 기준보다 포괄적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는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 과 송병준(일진회 창단) 등 나라를 파는 데 앞장선 인물도 빼놓지 않았다. 잘 알려진 친일파인 최남선, 김연수(김성수의 동생), 박흥식, 윤치호 등 '거물급' 친일 인사, 노덕술 등 친일경찰도 친일인명사전 수록 대상이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