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는 21일 5개 구장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금일 대전경기 관련 상벌위원회가 23일 오전 10시 KBO 5층 회의실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홈팀 한화와 원정팀 삼성의 맞대결이 열린 21일 대전 경기에선 두 차례 벤치클리어링 등으로 총 5명이 퇴장당했다.
벤치 클리어링의 발단은 3회말 김태균(34)의 몸에 맞는 공에서 일어났다. 삼성 선발 윤성환(36)이 0-1로 뒤진 3회말 2사 3루에서 던진 6구째(138㎞ 직구)가 김태균의 유니폼에 스치면서 몸에 맞는 공이 선언됐다. 그러자 1루로 걸어가던 김태균과 마운드에 서 있던 윤성환이 설전을 벌였고, 잠시 후 모든 선수들이 뛰어나왔다. 이때는 큰 불상사 없이 벤치 클리어링이 2분 만에 종료됐다.
그러나 1분만에 다시 벤치 클리어링이 또 발생했다. 이번에도 윤성환이 던진 공(138㎞ 직구)이 후속타자 로사리오를 향했다. 초구에 왼 팔꿈치를 맞은 로사리오는 배트를 집어던지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곧바로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로 뛰쳐 나왔고, 주먹과 발길질이 오갔다. 몇몇 선수가 격렬한 몸 싸움 과정에서 넘어졌고, 뒤엉켰다. 일부 코칭스태프도 몸 싸움을 했다.
두 번째 벤치 클리어링으로 2시53분부터 3시4분까지 11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KBO 관계자는 퇴장 선수 외 추가 징계에 관해선 "향후 중계 화면 등을 참고하여 결정하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