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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양대군과 전두환을 보면 비열한 불법이 당장의 게임은 이기더군요
게시물ID : history_115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군대민영화
추천 : 4
조회수 : 9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9/08 01:13:15
수양대군같은 경우


김종서의 집으로 찾아가

서찰을 보여준 뒤

김종서가 서찰을 보는 틈을 타서

뒷통수를 때려

김종서 피살


그 뒤 깡패 동원해서

김종서의 측근과 가족들을 학살한 뒤


궁으로 가서

무력으로 왕을 협박한 뒤

그 유명한

'살생부'를 작성해서

반수양대군파 대신들을 살해함


다음날 정권 장악한 후

당시 언론인 집현전등을 총동원해서

'수양어천가'를 대거 작성해서

단종에 위협을 가해 3년뒤 정권 찬탈


문어볶음 전두환같은 경우


군인 동원해

군 주요시설들을 습격해

정승화를 체포하는 하극상


주요 장성들에게

동족상잔따윈 없다고 하면서


물태우랑 휴전선병력 빼돌려서

뒷통수 때려서

전원체포


무력으로 대통령을 협박해서

군사반란 성공


5.17 쿠데타로 총으로 내각을 협박해

계엄령 선포 뒤 주요 정치인 기습 체포

광주학살 후 언론 동원해서 '문어어천가'를 대대적으로 배포해

최규하에게 압력을 가해 정권찬탈



수양대군과 전두환의 찬탈과정이 매우 흡사하죠


그래서 전두환이 수양대군 나오는 드라마마다 어찌나 감정이입을 해서

빨아주는지

'고뇌하는 인간상' '구국의 결단' '대의를 위한 어쩔수 없는 희생' 등으로 엄청나게 밀고나갔죠





하지만 오래가지 못하는 법


수양대군의 정권찬탈과 쿠데타

사육신 사건과 단종 살해
 
[실록만 자살로 나와있고, 나머지는 죄다 '살해'로 기록되었죠]
[또한 실록에서는 시신을 수습했다고 하나 실제론 시신은 까마귀밥으로 버려졌고, 그 시신을 수습한 사람은 두고두고 이 사실을 숨기다가
 
후대에 조선왕조로부터 인정을 받음]


이 사건들은 두고두고 사림들과 백성들에게 지탄을 받았고

결국 단종은 영월 등지에서 '신'으로 추앙받고

그에 대한 전설은 두고두고 내려오고

사육신의 충절과 수양대군에 대한 뒷담화들이 두고두고 사림과 백성들 사이에 내려오다가


결국 사육신은 충신으로 추존되고
 
김종서 등의 후손들은 계속 벼슬생활

단종은 노산군에서 다시 왕으로 '복위'되었죠


그리고 신숙주는 포풍까임



마찬가지로


문어볶음 전두환의 군사반란과 쿠데타, 광주학살등은 두고두고

외신과 민중들 사이에서 전해져 오다가

결국 6월항쟁으로 직선제 쟁취
 
5공청문회

그리고 전두환, 노태우 내란죄 선고 [1심은 사형인데... 결국 무기징역에 사면됬지만]

광주민주항쟁은 마침내 유네스코에서도 인정을 받았죠


 
 
세조는 죽고나서 까이니 뭔 소용이냐하는데
 
살아서 평생 공신들의 권력남용[물론 소리는 치겠지만 정통성이 없으니 토사구팽같은건 먼나라이야기]과 반란의 위협에서 완전하지 못했고
 
죽어서는 두고두고
 
껌처럼 씹혀지는게
 
딱히 좋은 건 아니겠죠
 
 
그리고 한명회는 연산군 때 부관참시되었고
 
신숙주는 '숙주나물'드립으로 두고두고 세간에서 변절자로 까이고
 
 
반면에 성삼문 등의 사육신의 죽어서 지킨 충절과
 
생육신의 살아서 지킨 충절은 두고두고 세간에 회자되면서
 
칭송되어짐
 
 
하나회는 '하나회숙청'이후 대대적으로 뿌리가 뽑힌 상태인데
 
 
얼마전에 하나회의 몇 안되는 장성이
 
불륜(or 성폭력)이 적발되어 보직해임되는 등 위상은 이미 추락할데로 추락
 
 
비록 지금은 하나회가 정치판에 많다지만
 
이들이 나중에 한명회처럼 명예가 '부관참시'되거나 (죽은 뒤 명예 하락)
 
신숙주처럼 세간에서 두고두고 까일지 누가 알겠습니까?
 
 
 
 
 
 
사실 불법과 반칙이 당장 순간순간은 이길지라도

큰 흐름에서 보면


결국 까입니다.


진실이란 존재는

원래

숨어있기를 좋아하질 않거든요

진실의 강은 언제나 흐르고
 
어떠한 수레바퀴도 그 강의 흐름을 막을 수는 없죠
 

단지 차이라면

드러날 때까지 걸리는 시기일 뿐

단지 차이라면

드러날 때까지 걸리는 시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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