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도스 공격 추정..잠실구장 제외한 4개 구장 무료 입장
프로야구 티켓 예매 사이트가 해킹을 당해 야구장에 때 아닌 입장 대란이 벌어졌다.
21일 오전 프로야구 예매대행 사이트인 '티켓링크' 사이트의 서버가 다운됐다. 이는 디도스의 공격 때문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로 인해 잠실구장(LG-롯데)을 제외한 전국 4개 구장의 6만2900석이 무료로 관중들에게 개방됐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는 티켓링크를 대행사로 두고 있지 않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kt-넥센)는 2만2000석 중 시즌권, 스카이박스, 익사이팅석, 테이블석을 제외한 2만1000석을 무료로 개방했다.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KIA-두산)는 2만500석 중 스카이박스와 특별지정석을 제외한 1만8000석을 무료로 풀었다. 이날 광주는 1만7500석이 예매돼 있었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한화-삼성)는 1만3000석을 모두 무료로 입장시켰다. 창원 마산구장(NC-SK)은 1만1000석 중 1만900석을 무료로 열었다.
이날 관중들을 무료로 입장시킨 구단들은 추후 티켓링크로부터 입장료를 보상받기로 했다. 수원을 안방으로 사용하고 있는 kt 관계자는 "관중 숫자를 수작업으로 카운팅 한 뒤 추후 대행업체에 보상을 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혼란스러운 상황도 연출됐다. 이번 사건은 서버 다운으로 인해 '발권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했다. 예매자들은 모두 환불 조치를 받은 후 구단의 통제에 따라 기존 예매한 자리가 아닌 새로운 자리에 앉아야 했다.
이로 인해 자리를 두고 관중 간 실랑이가 벌어진 곳도 있었다. 각 구단들은 신속히 구단 직원들과 경호 인력을 투입해 혼란 최소화에 노력을 기울였다.
한편 아직 구장 별 정확한 관중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211526088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