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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서 일어난 시원한 사이다 썰
게시물ID : soda_2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낙타좀비
추천 : 22
조회수 : 450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1/07 22: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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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신지요! 올해로 25살(반오십)이 되어가는 직장인입니다.  오늘 우연찮게 쀄북에서 지하철에 술취한 중년 남성이 왜소한 청년을 욕하며 때리는 장면을 보고 생각 난 제 경험담을 적어볼까 합니다. 

때는 22살 갓 제대하고 복학을 앞두고 집에서 빈둥거리는 시절이엿는데 그날은 친구의 부름으로 시내에 가기 위해 버스를 타고 가는중이엿습니다. 얼마 안가서 어떤 아저씨 한분이 타시더군요 근데 이분이 타자마자 혼잣말로 덥다는 듯한 이야길 하시더니 큰소리로 기자 아저씨께 "어이 버스기사! 에어컨좀틉시다!"
라며 고함치듯 이야기하셧는데 그당시는 6월로 덥다면덥고 선선하다면 선선한 날씨였죠 그말을 들으신 기사 아저씨께서는 걍 말을 들은채도 않고 운전만 하셧습니다(멋지심) 그걸 맨뒷자리에서 보고잇던 저는 "역시 어딜가나 저런분은 잇는구나"란생각을 하며 대수롭지않게 생각햇죠 근데 문제는 그다음 정거장에서 발생했는데 정거장에서 어떤 청년한분이 버스를 탑승하시고 그문제의 아저씨 건너편의 좌석에 앉을려고하는 순간 그아저씨가 그청년을 잡으며 대뜸 반말로 그러더라구요 "저 학생 저기 기사한테 가서 에어컨좀 틀어달라고해" 그걸 본 저는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과 그당시 군대에서 몸 만든다고 꽤나 운동을 열심히 한터라 딱봐도 체격이 잇는 상태엿기에 그아저씨 손을 뿌리치고 청년은 자리에 앉히고 최대한 험학한얼굴을 생각하고 표정을 지으며 "그런건 직접 가셔서 하세요^^" 라며 이야길하니 당황한듯한 표정을 짓더니 그다음 부터는 아무말이없더군요. 그당시에 그게 왜그렇게 기쁘던지 스스로도 내가 이런일도겪는구나 생각햇죠! 뭐...술때문에 없어져버린 근육들땜에 지금은 저상황에 그럴수잇을까싶네요ㅎㅎ 이상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쓰다보니 크게 시원한 사이다는 아닌듯하네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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