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81년생이에요 그때의 전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고있었던터라 쎄씨를 부지런히 사다모았죠(지금은 블랙만 입는 평범한 아줌마..) 요즘도 그렇던데 제가 책 사모을때도 쎄씨는 사은품이 참 혜자로웠어요 지금도 생각나는건 도도마크가 찍힌 파란색 파우치(이거 저희 친정 어머님이 아직도 쓰십니다;;),메이크업 포에버에서 나온 파우더,립파레트 정도 되겠네요 그땐 화장하는 애들=날라리 라는 공식이 있던 시절이라 화장하는 애들은 낮시간에 부모님이 안계시는 집에 모여서 하거나 지하철 화장실에서 하거나 둘 중 하나였어요 ㅋㅋ 전 쭈글이라 지하철 화장실이나 오락실 화장실에서 ㅠㅠ 지금처럼 로드샵 보편화된 시절도 아니다보니 화장품값도 비싸서 잡지 사은품으로 주는걸로만 충당해서 그냥 쌩얼에 파우더 바르고 립바르고..(용돈은 적고 엄마한테 사달란 소리도 못했..) 지금 생각해보니 헐이네요.. 그래도 그와중에 라인그리고 마스카라하고 하는 애들 다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참 부러웠어요 물론 잡지에 화장하는 법 다 나왔죠.. 근데 중딩이 돈이 어딨어여.. 그냥 아 이렇게 하는구나 하고 구경만 한거죠 ㅋㅋ 그리구 가방에서 파우더 나와서 엄마한테 호되게 혼난건 안자랑^.ㅠ 처음엔 요즘 중고딩 애들이 화장하는게 안좋게 보였던건 사실이에요 근데 점점 지나다보니 얘들도 얼마나 답답할까..한참 이뻐보이고싶을땐데 교복줄이는거말곤 방법이 없는 애들인데..싶어서 이젠 아무렇지도 않아요 그냥 좀 너무 두껍게 한 애들은 좀 안타깝다 정도..? 잘하는 애들은 어른처럼 예쁘게 잘하더라구요 무턱대고 하지말라하면 반발심생기잖아요 어른도 그런데 하물며 한창 사춘기인 애들은 더하죠 그냥 그럴때도 있다 하고 생각해주는게 제일 좋은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