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 지역에 살다가 대구로 일때문에 온 지 몇년이 지났다.

 첨엔 이곳으로 오기가 꺼렸었다. 왜? 박그네의 기반지역이며 일베본사가 위치한 곳이고 공안검사가 득실대며, 특히 자기 고집이 너무 강한 노인인구가 무척 많은 지역이며 전국에서 임금이 가장 낮은 지역이었기 때문이다.

집을 구할 때 60대 집주인이 초면에 고김대중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을 욕하는데 속으로 ㅉㅉㅉ할 수밖에 없었다. 

그 정도 신앙화된 사람들과는 몇마디로 바꾸기 힘들다는 것을 많이 겪어 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직장인, 젊은이들,  대학생들 등 학생들은 상당히 깨어있다는 점에 깜짝 놀랐다.세월호, 위안부 굴욕외교 등 박그네를 향한 분노가 욕으로 자주 표출된다.

 난 지난 보궐선거때 새누리당이 호남지역에 출마해서 온갖 거짓 공약을 남발하며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고 당선까지 된 것을 확인했다.

허나 여기 대구에서 더민주당이 후보를 내거나 선거기간에라도 열심히 선거운동하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

적을 괴멸시키기 위해선 그 본거지인 심장부위를 후벼 파야한다. 새누리는 호남의 근거지를 흔들어 놓기도 했다.

더민주당은 대구판을 그리 흔들어 볼 생각도 없어 보인다. 이곳 기성세대는 그러니 믿을건 종편 찌라시 신문, 방송과 지인들의 소문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쓰레기 모은 장소에 근 10분 단위로 밤새 노인들이 폐품을 찾아내 수거하고 얼마 안되는 돈으로 연명한다.

이전에 내게 단한번도 걸려오지 않은 여론조사가 회사로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걸려온다. 물론 바쁜 업무로 부장님이 매번 끊어 버리신다.

총선이 6개월이나 남은 시점부터 새누리후보 문자와 홍보편지가 수 없이 날아온다.

내가 노인이라도 이리 관심 가져주는데 새누리후보에 정 이 갈만도 하다. 대구는 특히나 정에 약한 사회니까.

더민주당 문재인대표님 대구에도 활동 많이 해 주세요!
콘크리트층은 여기 대구처럼 야당의 따스한 손길이 덜 미치는 곳에 사는 주민들입니다.

그들은 반대로 문재인님의 사랑을 더욱 절실히 필요로 하는  불쌍한 국민이기도 합니다. 새누리에 이용만 당하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