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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에 상처만... 교수 꿈 접고 이민 가겠다”
게시물ID : sisa_644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댕댕E
추천 : 10
조회수 : 723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6/01/06 02:27:14
 
 
2014년 7월 모교인 덕성여대 강사로 임용된 김씨는 후배 학생으로부터 성추행 사실을 전해 들었다. 상대는 미술계의 촉망 받는 중견 작가이자 미대에서도 실력자로 통하는 A교수였다. 임용된 지 반 년도 안 됐지만, 김씨는 같은 해 12월 24일 교내 성폭력대책위원회에 A교수를 신고했다.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한 학교는 일주일 만에 A교수를 직위 해제하고 총장 직무대행의 명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김씨가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 수십명으로부터 받은 자필 탄원서와 진술서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김씨는 “미술계에서 A교수의 영향력이 크다며 고발을 말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학교 징계위원회, 경찰과 검찰 조사, 법정 증언에 불려 다녔다. 심지어 경찰도 ‘왜 피해자도 아닌데 이런 일을 하느냐’고 말했다. “처음 피해 학생으로부터 성추행 사실을 듣고 너무 화가 났고, 정신 없이 울었다”는 김씨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인데 왜 나서서 고생하냐는 질문이 가장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심정을 전했다.

가장 괴로운 건 사람들의 오해와 손가락질이었다. 학내에선 김씨가 교수직을 노리고 A교수를 음해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피해 학생이 ‘돈을 노린 꽃뱀’이라는 황당한 소문도 돌았다. 그는 “교수직을 노렸다면 피해 학생을 모른 척하고 A교수에게 잘 보이려 하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그는 담담한 목소리로 “모교에서 후배를 가르치는 꿈은 포기해야 했지만, 내가 한 일에 대해 후회는 없다”고 말했다.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60105044658820
 
 
출처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newsview?newsid=20160105044658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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