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전 마지막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설의 도전은 현재 진행형이다.
'국민타자'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41)이 기록 도전을 이어간다. 이미 각종 통산 기록에서 1위 자리로 올라선 이승엽이지만 몇가지 의미있는 기록들도 남겨놓고 있다.
현재 이승엽은 홈런, 타점, 루타, 득점 등 4개 부문에서 통산 기록 1위에 올라 있다. 이제 이승엽에게 기록의 순위는 의미가 없다. 기록을 어디까지 늘려나가느냐가 중요할 뿐이다.
먼저 이승엽은 홈런 2방을 추가하면 450홈런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다. 현역 선수 중 통산 홈런 2위가 이호준(NC·330개)이라는 점에서 쉽게 깨질 수 없는 기록이다.
통산 1500타점, 4000루타에도 접근하고 있는 이승엽이다. 15일 현재 이승엽은 통산 1429타점 3891루타를 기록 중이다. 1500타점에는 71타점, 4000루타에는 109루타가 부족하다.
올 시즌을 마친다면 두 가지 기록 모두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 지난해 이승엽은 118타점, 281루타를 기록했다. 물론 타점의 경우 이승엽 앞에 주자가 나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승엽 자력으로 이룰 수 있는 기록이 아니다.
득점에서는 이미 양준혁(은퇴·1299득점)을 넘어 새로운 기록의 주인공으로 자리잡았다. 현재 이승엽은 1305득점을 기록 중인데, 현실적으로 1400득점 달성은 쉽지 않다.
아직 1위를 바라보고 있는 기록도 하나 남아 있다. 통산 최다 2루타. 통산 439개의 2루타를 기록 중인 이승엽은 1위 양준혁(458개)에 19개 차로 따라붙었다. 지난해 이승엽의 2루타 숫자는 32개. 예년 페이스만 유지한다면 경신이 가능하다.
각종 기록을 새로 썼고, 또 새로 쓰려하고 있는 이승엽이지만 팀 성적 부진은 아쉽기만 하다. 삼성은 여전히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 삼성이 분위기를 전환해 반등에 성공한다면, 이승엽의 기록 도전에도 더 힘이 붙을 수 있다.
출처 | http://v.sports.media.daum.net/v/20170516103734810?f=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