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진중권 동양대 겸임교수, 조국 서울대 교수, 안도현 시인 등이 ‘국정원 게이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 앞으로 향한다.탁현민 성공회대 교수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표창원, 진중권, 정지영, 문성근, 주진우, 조국, 도종환, 안도현, 탁현민의 긴급 기자회견 및 성명 발표가 20일 오후 1시에 청와대 앞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탁 교수는 “아무래도 ‘국정원 게이트’를 모르시고 계시는 듯하여 박근혜 대통령에게 직접 알려드릴 생각”이라며 “내용도 말하고 잘 부탁드린다는 의미로 꽃도 청와대 앞에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이들은 기자회견에서 국가정보원의 불법 선거개입과 경찰의 축소·은폐에 대해 정부에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큰 이들이 한자리에 모임에 따라, 시민들의 참여가 이어질지 주목된다.한편 표창원 전 교수가 포털 사이트 다음 아고라에서 진행한 ‘국정원 게이트, 국정조사 실시해 주세요’ 청원에는 이미 10만명이 넘는 누리꾼들이 서명했다. 표 전 교수는 “10만 서명운동을 4일만에 조기 달성했다”며 19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를 방문해 청원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