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힐만 감독이 칼을 빼들었다. 박희수가 다시 마무리 투수를 맡는다.
SK 와이번스 트레이 힐만 감독은 1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마무리 투수 보직에 대해 언급했다.
힐만 감독은 서진용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서진용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흔들리고 있다. 앞으로 박희수가 마무리 투수를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박희수가 초반에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문에 몸 상태가 준비가 안 돼 있다고 판단을 했었다. 한 달여가 지났고 컨디션도 많이 올라온 상태다"라고 설명했다.
서진용에 대해서는 "불펜에서 계속 활용할 것"이라면서 "우선은 부담을 떨치고 자신있게 던질 수 있는 적절한 시기에 투입할 것이다"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이로써 '서진용 마무리-박희수 셋업맨' 구조는 한 달 반 만에 바뀌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