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즌 브레이크 시즌 1 이후에 이틀만에 한 시즌을 끝낸 드라마가 나타났네요.

오유 외드 게시판에서 알게된 Netflix의 나르코스(Narcos)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인기 얻기 힘든 소재를 netflix가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었다라는 느낌

한 때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부호에 들기도 했던 콜롬비아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에 대한 이야긴데요.

 

기존에도 이 사람에 대한 영화나 드라마는 있어 왔는데 뭔가 지루하다...는 느낌만 줬고

그의 명성에 기대어(그냥 잔혹하고 악독한 놈이고 나쁜 놈이다) 있었던 일들을 그냥 나열하는 식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근데 이건 와... 정말 (믿고 보는 Netflix라는 말을 증명하기라도 하듯이)

제대로 만들었네요.

 

물론 객관적으로 우리와 별 관계가 없는 나라, 잘 알지 못하는 곳의 이야기다보니 우리나라 시청자들이 보기에

관심이 많이 떨어지고 (거기에 보기도 좀 불편하고) 뭐 그럴 것 같기는 합니다.

 

한 마디로 좀 재미없을 가능성이 농후....

 

뭐 비단 울나라 사람들 뿐만 아니라 미국 사람들에게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기는 좀 힘든 소재같은데

이렇게 투자를 해서 만드나 싶은 맘이 드네요...

 

전 드라마의 주 무대인 콜롬비아 제2도시 메데진이라는 곳에서 오랜 기간을 살아서 현지 상황을 나름 잘 알고 있는데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콜롬비아 사람들의 대사와 행동 생활 양식 등이 어설프게 흉내낸 것이 아니라

정말 현지 사람들을 그대로 데려다 놓은 듯한 말투, 행동부터 시작해서 와... 이런 현지의 모습까지 보여주는 구나 등등

 

대충 넘어가도 될 만한 것들을 제대로 구현해낸 것들을 보니 입이 쫙... 벌어지네요.

드라마 사상 최초로 두번 이상 보게 될 것 같아요 

 

와 너무 재밌어서 미칠 듯...

(검색해 보니 시즌 2 확정이라네요... 언제 기다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