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수입과자 시장에서 중간역활 2차도매(도매상)을 하고있습니다.
규모는 연 70억정도 했네요
2. 사실 남는게 거의 없고 현황유지 상태입니다. (직원월급 매입금/미수금)
3. 작년보다 인기거품이 빠진이유와 유통에서 가장힘들다는 사월달 입니다.
4. 앞으로 도래될 문제
일단 이글을 작성하기 앞서 지극히 개인적으로 분석된것이고 이런식으로 전개될것을 예상하는 글이니 관심없으신분은 '뒤로가기'
2014년은 수입과자 키워드의 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습니다. 심심치 않은 인터넷 기사와 더불어 국산과자의 불매운동이 확산이 되는 시기가 있었지요.
대부분 수입과자의 주류 고객은 10대와 20대 입니다. 50%이상의 매출이 이 연령대를 기준으로 나오지요.(소매점기준)
인터넷 세대이고 인터넷을 앞으로도 가장 많이 사용할 나이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뜨는 수입과자 여러 리뷰글과 sns를 통해 전국으로 정보가 활발히 됬고 사실 창조경제는 이쪽에서 많이 파생됬습니다.
우선 구조가 이러합니다. 1차도매(수입원) 2차도매(중상) 3차소매(로드숍/대형마트/슈퍼/기타 편의점 올리브영 등등)
그리고 저는 중간 도매상 입니다. 대한민국의 모든 수입제품을 먹어보았고 취급하고 유통했습니다.
일단 붐은 국산과자의 인식과 더불어 프렌차이즈 확산을통해 시작되었습니다.
전국 각 지방 도매법인은(식품유통) 800군데로 강원도가 가장적은편이며 전국 어느 시/도급을 가더라도 존재합니다.
일단 확 뜨는 사업 아이템 이기 때문에 위에 설명한 1차/2차/3차가 커지게 되었습니다.
가장 끝인 3차(소매점)확산으로 인해 소자본창업/기타 퇴직자 소규모 자본가 등이 달려들었고 그결과 번화가에 최대 6개이상까지 생기더군요.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적어지다보니 기존 20년의 연혁과 10년이상의 수입원들도 물량을 늘리기에 바빠졋고 자신이 가진 주력제품군을 홍보및
전국에 유통시키기에 바빳습니다. 3차소매에서 2차도매로 변모한 업체도 굉장히 많아졋고 프렌차이즈 역시 매장규모수 상관없이
20개 가까운 업체가 단 1년만에 생겨낫지요.
일단 대한민국 수입원중 (과자)품목으로는 10대 기업이 있습니다. 대부분 이업체는 수입과자의 기본구색을 담당하고 있으며
인지도 면이나 판매율 그리고 유통한 년수가 타 수입원과는 클래스가 다른편입니다.
대표적인것이 하리보/트롤리/레돈도/팀탐/로투스쿠키 헤아릴수 없지만 눈에 익숙한 제품을 타이틀로 가지고 있는 업체지요.
사실 10대 수입유통사는 대형유통(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코스트코) 를 기본으로 운영을 하고 중형유통채널(올리브영/다이소/홀플 익스프레스/롯데슈퍼/이마트에브리데이 등이 있습니다. 편의점 채널은 따로구분을 짓도록 하구요. 코스트코는 아예 안하던가 주력으로 하던가 둘중하나입니다.
그리고 재래시장(도매상) 이 있습니다.
작년 한해는 수요가 많고 공급이 적었기때문에 3/4분기까지는 물건 공급에 굉장히 힘이들었습니다. 자금은 있지만 물건이 없는 사태가 빈번히 일어났죠
저 앞서 이야기한 10대 수입유통사는 대형유통과 중형유통이 항상 우선시 되었고 재래는 나중이였거든요.
그래서 수입물량을 늘리기 시작합니다. 적게는 2배 많게는 5배 그리고 더불어 품목수도(신제품 늘어났지요.
이게 작년10월 기준입니다.
11월부터는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합니다. 대형유통과 중형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로드숍 자체에서 경쟁이 과열되고
2차도매상은(지방 나까마(업체가 아닌 개인/무자료제품)등으로 공급가를 흐려놨기 때문이지요.
기본적으로 국내는 부가세 10프로로 매입을하고 매출을 잡습니다. 원칙상 100프로 세금계산서 발행이 되어야 하지요.
여기서 10프로를 개인업자들이 훼방을 놉니다. 공급가에 5%만 끈어줂다던가 아에무자료던가
대부분 소매점도 일반과세자가 많지만 간이과세자 역시 적지 않고 깔세매장도 많았기 때문에 세금신고를 위해선 계산서없고 현금매출을 적게신고하는
이런 부분이 많았지요.
문제는 사람들의 욕심으로 인해서 이 시장은 각각 1차/2차/3차가 골고루 피해를 고스란히 돌려받았습니다.
작년11월부터 소매 매출이 현저히 떨어집니다. 날씨가 굳기도하지만 전체적인 소비흐름이 항상 늦어지는 경우지요(화이트/발렌 제외)
지금현재 제가꾸리고있는것을 기준으로 보면 작년대비 월매출에 1/5 수준입니다.
즉 작년에는 매출로인한 이익으로 현황유지와 더불어 새로운 제품매입과 거래처에게 여러 프로모션등등 할수 있는 여유가 있었습니다.
반에 반에 반 수준으로 떨어진 지금으로썬 매입자체가 힘들고 모든 수입원에서 대부분 미수로 물건을 공급해주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산제조가 아니기에 또 국산과자는 전량 본사로 반품이 가능한 조건에 비하면 꽤 열악한 환경구조 입니다.
롯데제과 기준으로 제가 알아본 바로는 년 매출이 1조8000억 규모입니다. 그중에 1/4이 반품으로 인한 제품폐기였는데 작년에는 1/2수준이였죠
수입에 특성상 1차(수입원) 반품이 불가하고 2차(도매) 반품역시 불가합니다. 1차가 불가능할수준이니 그리고 3차(소매) 안팔리면 손님에게 권유를 열심히 하거나 유통기한이 짧아짐과 동시에 원가처리 / 원가 이하처리 / 서비스 등등으로 제품을 소진하죠.
여러분이 사드시는 수입과자 마진이 궁급하시지 않으신지요?
국산과자의 비해 탁월히 저렴하고 양과 질 등 뒤쳐지질 않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저렴하다 느끼는 것이지요.
한국물가가 비정상 입니다.
대부분 수입과자 시장에서 1.000원이하 판매제품은 대부분 동남아/스폐인/터키가 주로 많습니다.
동남아 쪽에서도 인도네시아(가장양과 질이좋은편) 못사는 나라라고 치부해버리시면 안됩니다. 원료자체가 국산에 비해 좋은 나라입니다.
말레이시아/베트남 대부분 일본 oem 제품이 많은편이고 자국과자는 우리입맛이 잘 맞지 않아 수입할때 제조과정에서
무엇을 첨가하거나 맛을 다르게하고 패키지역시 다르게 제작해서 수입을 하죠.
일본어 써있는데 저렴하다( 뒤에보시면 대부분 말레이시아/베트남 입니다.) 대부분 저렴하지만 맛또한 입맛에 맞는편입니다.
양이 적고 한글포장지로 되있거나 한글이 스티커가 아닌 인쇄형식으로 되있다?
첫번째로는 한국수입사에서 요청한 패키지로 제작을 하거나 용량을 줄이고/늘리거나 맛을 변형하거나 이런 과자입니다.
맛자체는 한국인 입맛에 대부분 맞는편이지만 한글패치(ㅋㅋ)라는 아주 우수운 인터넷용어를 만들어냈죠.
두번쨰는 벌크수입 국산재포장 방식입니다. 과자를 벌크로 수입해와서 한국에서 포장을 다시하는 방식이지요.
최종 소매점 마진은 보통 토탈 판매가의 30%내외 입니다.
1000만원팔면 300버는것이죠.
유통마진은 어떠한가. 보통 1차(수입원)은 책정해논 판매가에 50~60%로 물품을 유통합니다.
2차(도매상)은 10~15% 간혹 20%짜리도 있습니다. 잘 안팔리는것은 마진을 죽이거나 원가보다 이하로 던져서 유통을 시키지요.
10~15%로 보면 도매상에서 마진을 적지않게 보는것 같지만 함정이 존재합니다. 먼저 법인의경우 계산서가 100%발행이기 때문에
세금낼때 에누리가 없죠. 보통 매출에 6%정도를 세금이라고 생각합니다. 맨위에 써놓은것처럼 이 세금때문에 사실상 마진이 10%미만입니다.
세금내고나면 수중에 잔고가 없죠.(돈이없고 물건만 남습니다.)
잡설이 좀 길었지만 심각한 문제가 초래됩니다.
거래처중 정말 장사 열심히 잘하시고 고객관리 행사 등등 꾸준한매장이 있습니다. 객수가 항상 평균이하로 내려가질 않았고 매출역시
뒷받침이되는 점포였지요. 발렌끝나고 매출바닥 화이트때 살짝올랐다가 매출바닥
대부분 1/3 매출이 없어졋습니다. 객수/객단가 감소로 인해 매출이 줄었지요.
대부분 수입과자하면 유명한 팀탐 및 기초과자는 다들 먹어봐서 식상하죠. 인기도 더러 거품이 빠지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많이 감소했습니다. 장사를 정말 잘하시는 매장도 1/3매출이 감소한반면 오토매장(알바로 돌리거나 직원으로돌리는)곳은
2/3 매출이 감소한 편입니다.
이타격이 도매에 뻐치게 되고 도매역시 매출이 없으니 매입이 없습니다.
수입사는 도매에서 물건을 작년처럼 빼주질 못하니 재고가 쌓이고 돈이돌지 않죠(유통기한은 나날이 지나가는데...)
품목도 늘려놨는데 악성재고로 되어버렷습니다.파격적인 행사(원가이하 수준)으로 해도 수량이 많지않죠.
반대로 공급은 과잉이고 수요가 줄어버리게 되니 전체적으로 다 타격을 받았습니다.
신생수입사들은 전부다 울상이고 병행수입으로 큰벌이를 기대하던 초보 수입사들은 손해를 많이보고 물건처리를 하고있는 실정입니다.
'병행수입'은 달콤한 독입니다. 공급이 부족할때는 여러사람이 수입해와서 좋았지만
수요가 부족해지니 게다가 동일한 품목이 같은달에 통관이되는경우 이런경우 맞물리게 되서 물건을 싸게유통하고 경쟁을하죠.
병행수입사의 (공급경쟁)으로 인해 도매상은 공급가 변질로 인해서 먼저 물건을 취급한 업체는 독박을 쓰게되고 원가이하로 물건을 출고하죠
소매역시 매월 다르게 공급가가 내려가는 수입과자를 보며 마냥 좋아할수 없습니다. 왜냐 매출하락이 계속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3000팔던 매장은 1000만원의 이윤을 남기고 월세를내고 인건비나 식비 교통비 관리비 세금을 포함하면 괜찮은 수준입니다. 월세 200기준
이런매장이 2000을 판다면 700을 벌어서 200을 월세내고 인건비(알바) ,식비, 교통비, 관리비, 세금을 때네고 나면 300~400수익정도
그런데 매출이 1000만원을 찍는다... 그럼300을 벌면? 월세내고 인건비주고.교통비,관리비,세금내고나면 적자인거죠.
지금 현재 로드숍들이 같은 고민이 많습니다. 그래서 점점 점포를 정리하는 추세이지요. 늘어나는매장보다 줄어드는 수가 많습니다.
2차(도매상)은 주 매출이던 로드숍 매장들이 연이은 매출부진과 점포정리로 인해 거래처가 줄어들고 매출이 줄게됩니다.
1차(수입사)는 이런 도매실정에 어쩔수없이 매출하락에 길을 걷고 있고 손해를 보고있지요.
5월이되고(가정의달) 날이 더워지면 없었던 음료매출/푸딩/젤리포/기타 여름상품이 팔리면서 매출이 증강하는 효과가 있으나
다들 전망하는것은 올해 11월이 오기전에 전국 로드숍규모가 1/3로 줄어들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그냥 넉두리 입니다. 해결방법 자체가 없죠.. 결국은 이판국에서 다쓰러져가고 교통정리가 될때 살아남는곳만 살게됩니다.....
앞으로 수입과자처럼 새롭게 항상 무엇이 유행을 타겟지만 결국 손해를 보는건 '국민' 인것 같네요.
그 수많은 소매점들 도매상들 수입사들 1년벌고 혹은 고생만 하고 투자한 금액보다 손실이 커지는 아주 우스꽝 스러운 판국이 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