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정도 되어보이는 택시기사 말하기를 (뭔가 고소하다는듯이) '요즘 야당 박살난것 같던데요'
제가 원래 택시기사들하고 오랫동안 상대해오면서 쌓아온 노하우가 있습니다. 시간이 짧기 때문에 아주 강렬하고 정곡을 찌르면서 반박해야합니다. 제가 딱 한마디 하니까 완전히 흐름이 바뀝니다.
"아주 잘된 일입니다"
택시기사분 완전 놀라더군요. 이 한마디 이후로 대화의 주도권이 저에게 넘어오는 순간이었고 이후 제가 내릴때 까지 약 20분동안 거의 제가 떠들었습니다. 저 혼자 떠든게 아닙니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강렬한 한방 멘트와 더불어 다양한 팩트와 근거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 그 기사님은 계속 질문하게 되고 저는 답변하고 설명하고 그렇게 되더군요.
그리고 예언한마디 했습니다.
"두고봐라! 안철수 인기 있다고 언론에서 띄워주고 난리치는데 다음 선거에서 폭망할거다. 호남 기득권 놈들도 마찬가지다. 새누리당 놈들과 똑 같은 놈들이 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설명해줬습니다. 처음에는 못 믿겠다는 반응이었지만 시간이 갈수록 제 이야기에 수긍하는 분위기로 바뀌더군요.
마지막 목적지 근처에 오니 그러더군요 "혹시 정치권에 계세요? 어째 그리 정치에 대해 아는게....."
제가 답변했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짧게 말했습니다)
"딱 2가지다. 첫째, 누가 진짜 서민과 국민의 입장에서 일하는지 생각해보면 된다. 둘째, 역사를 알면 저절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