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예능에서 하는 추격전 같은 기획은 좋아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예능 방송의 한계때문인데
예능에서는 제약조건을 디테일하게 설정하지 않는이상 편법이 생기기 마련이고,
반대로 너무 깐깐할 시에는 행동에 제약이 생겨서 뻔한그림 혹은 다큐멘터리 추격전이 나오기 때문에 루즈하고 식상해 집니다.
따라서 제작자 입장에서 마지막에 포인트가 될만한 극적인 장면을 목적성을 가지고 인위적으로 만들어 내는데
그게 시청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몰입을 깨는 상황이 되어 버립니다.
오늘 무도는 제약조건을 디테일하게 설정하지 않는 전자의 형태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상황상황은 긴박하고 재미있었으나 전체적인 조건들이 너무 허술하게 급조한 티가 났습니다.
사실 기획하는 사람입장에서는 시뮬레이션을 여러번 해보지 않는 이상은 어느쪽이 유리할지를 예측하기란 굉장히 어렵기에 중간중간에
개입해서 상황을 긴박하게 만들어 내는것이 좋겠다고 판단될수 있습니다. 물론 그게 적정선을 지킴과 동시에 목적성을 가지지 않는다면
괜찮은 방법일수 있습니다. 하지만 ... 그 반대라면 굉장히 허술해지고 시청자가 납득이 안가는 상황이 오게 됩니다.
지금 논란이 되는 마지막장면은 프로그램(추격전)의 목적성을 노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
아마도 제작진 입장에서는 형사측이 승리하는것이 전제조건에 깔려있었기때문에 마지막에 범죄자에게 갑자기 승리할수 없는 상황을 줬고
시청자들도 제작진의 의도를 알고는있지만 너무 노골적이었기때문에 그동안의 몰입이 확 깨는 결말이 나온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