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희의 하드캐리와 노력이 빛났던 편이었습니다.
그저 예능으로 웃고 즐기기에도 나쁘지 않은 회차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무한도전을 보고 불편한 이유는 룰이 자꾸만 바뀌는 것 때문입니다.
8시까지 잡히지만 않으면 성공하는 것으로 멤버도, 시청자도 다 알고 있었죠.
그래서 중간에 형사들이 이런 말까지 하잖아요.
"차를 이용해서 계속 이동하면서 버티기를 시도하면 잡기 힘들다. 광희와 유재석 둘 다 한꺼번에 잡아야 한다."
분명 이렇게 말하면서 긴장감을 높였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끝나기 1시간 전에 헬기를 타고 탈출해야만 하는 것으로 룰이 바뀌다니요.
그리고 그 사실을 너무나 친절하게(?) 박명수가 형사들에게 전달합니다.
그때부터 결말은 누가 봐도 뻔하게 정해진 것이죠.
물론 광희는 끝까지 성공하기 위해 시민을 섭외하는 등 노력하는 모습이 빛났습니다.
하지만 그것마저 헬기에서 기다리고 있던 형사에 의해 좌절로 끝납니다.
갑자기 룰이 바뀌면서 점점 멤버들이 잡힐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것.
그런 불공정함 때문에 불편하고 아쉬운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