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들어오면 반짝 활기가 넘치는 금강이
** 이전에 올렸던 글이 사진이 깨진다고 하시더라고요. ㅠㅠ
이번엔 꼭~ 제대로 올리겠습니다. 베스트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금강이 오전 약을 먹이러 사무실에 들렀습니다.
밥 먹고 화장실 갈때를 제외하고는 계속 자기 집에 있는 것 같아요.
금강이는 케이지를 제일 좋아합니다.
아늑해서 일까요. 익숙해서 일까요..
<고래고래 거기 좀 더 만져봐>
밥도 가서 먹고
화장실로 들르고
한 20분 정도는 사람을 졸졸졸 열심히 쫓아다닙니다.
세 다리로 말이죠.
<오늘은 베란다도 나가보고>
<대야를 지지대로 삼아 굵똥도 잘 놓고>
<궁금했던 현관도 나가보고>
다시 자신의 집, 이동장에 들어가서
하릴없이 잠을 청합니다.
많이 자야 회복이 될테니
그런 금강이가 깨지 않도록 조심조심...
컴퓨터로 금강이 소식을 전할땔 제외하곤 옆에서 가만히 금강이를 지켜봅니다.
부디 금강이가 더 이상 탈 없이 상처가 낫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요.
오늘에서야 절단 수술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았습니다.
없어진 다리에서 여전히 고통이 있다고 느끼는 환각통
다리가 여전히 붙어 있다고 느끼는 감각. (이것은 대부분의 환자한테서 나타난다 하더라고요)
그 밖에 근육이 괴사 되기도 하고
신경이 제대로 마무리가 되지 않으면 계속해서 통증이 있기도 하며
정신적인 트라우마도 남겨진다는.. 절단.
못난 임보누나는 이제야 걱정을 시작하네요.
부디 잘 회복되어야 할텐데..
고통이 이것으로 끝나야 할텐데.. 하고 말이죠.
<초점이 안맞아도 예쁘고 땡그랑 금강이 얼굴. 얼굴은 호빵이나 몸은 미라 ㅠㅠ..>
금강이가 잘 먹고 살 찌우길 바라면서도
체중이 너무 불면 관절에 무리가 가니 적당히 쪄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그래도 금강이가 잘 먹고 잘 싸면 한없이 기쁜 임보누나입니다.
금강이의 입양 문의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루에 한시간씩 두번, 잠깐잠깐 들리는 이 못난 임보누나말고
옆에서 같이 체온을 느끼고
같이 자고
앞으로 생활 터전에 한시라도 빨리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에서
임보처는 최대한 빨리 떠나는게 답인것 같아요.
물론 실밥을 뽑을때까지의 치료는 구조자인 저희가 책임질 생각입니다.
약을 먹여도 발톱 한번 내세우지 않는 금강이.
이젠 질렸다며 캣츠랑은 거부하는 금강이. (NOW 사료 먹이고 있습니당 ㅋ)
자신의 케이지에서 사람이 올때까지 하루종일 잠을 청하는 금강이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주세요.
입양 문의는 카톡 florahs / 전화 010-4048-0088 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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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금강이의 소식은 다음 링크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http://blog.naver.com/florahs/220580586423
http://blog.naver.com/florahs/220580941597
http://blog.naver.com/florahs/220582039475
http://blog.naver.com/florahs/220582049546
http://blog.naver.com/florahs/220583615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