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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선발과 기용은 감독의 권한입니다.
게시물ID : soccer_1149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끼맨
추천 : 10
조회수 : 503회
댓글수 : 17개
등록시간 : 2014/06/26 17:36:37
선수선발과 기용이 감독 고유의 권한이란걸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홍감독에게 저주에 가까운 악플을 쏟아내는 걸까요?
그게 감독 권한이란걸 몰라서?
아니죠. 그 권한을 일탈 남용했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감독이 선발 권한이 있다고해서 아무나 막 뽑아도 될까요? 예를들어 홍명보가 조기축구회 선수를 대표팀에 뽑았다고 가정해보면 그건 감독의 권한일까요?
개인적으로 한두명정도는 감독의 재량이라고 볼수 있다고 봅니다. 저 선수는 절대적으로 필요한 선수다. 그러니 내 권한으로 뽑겠다하면 그건 어쩔수 없습니다. 욕이야 할수 있지만, 도저히 못받아들인다 그정도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선수가 세명, 네명으로 불어난다면? 그리고 그 선수들이 하필 자기와 개인적 친분이 있던 선수들이라면?
명백한 재량의 일탈이고 남용이죠.
감독의 권한인데 왜 그게 일탈이고 남용이냐.
아무리 선수선발권을 가지고 있더라도 공정함이란 대원칙을 심각하게 벗어나서는 안됩니다.
홍감독 스스로 원칙을 말했기 때문에 지켜져야하는게 아니라 그건 누가 감독이라도 마찬가집니다.
스포츠 외적인걸로 예를 들어보죠.
허가권을 가진 공무원이 자기 멋대로 허가를 내준다면?
누가 보더라도 A가 더 적합한 사업자인데 자기와 친분이 있는 B에게 허가를 내주면 그게 정당한 권한의 행사일까요?
박주영, 윤석영, 김창수, 김보경, 황석호, 지동원, 박종우
선발 논란이 된 선수가 무려 7명입니다. 그리고 모두 공교롭게도 이른바 홍명보의 아이들이죠. 여기에 정성룡까지 더하면 8명.
국민들의 실망감이야 그렇다쳐도, 저 8명 때문에 월드컵무대를 밟지못한 어떤 8명은 어디에 하소연을 해야합니까?
책임지면 그만이다? 도대체 어떤 책임을 어떻게 진다는 겁니까?
감독직 사퇴? 그건 결과에 대한 당연한 책임이구요. 잘못된 과정은 어떻게 책임질겁니까?
뽑혀야할 선수들을 외면하고 자격없는 선수들을 무더기로 간택한 그 죄는 어떻게 책임지실거냐구요.
당신에겐 그저 선수 몇 명 바꿔치기한거지만, 당사자에겐 평생의 기회를 날린 문제일수 있습니다. 어쩌면 당신은 제2의 박지성을 매장시켜 버린지도 모릅니다.
1년 넘게 제대로 경기에 뛰지도 못해 경기력, 체력 모두 바닥인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월드컵에서 무협지에 나오는 주인공처럼 기연을 얻어 갑자기 초고수가 될리도 만무하고 대관절 저런 말도안되는 선수선발부터 기용까지 저질러놨으면 책임을 져야죠.
뇌물을 받아먹었는지, 받아먹을 예정이었는지, 자기 당여를 키워 나중에 축구협회 회장이라도 해먹을 요량인지 모르겠지만, 저런 말도 안되는 개짓거릴 하고도 그냥 국대감독 사임하는 정도로 책임졌다고 하는건 축구팬들과 국민에 대한 우롱입니다.
정말 새로운 시도를 위해 파격적인 선수선발을 감행한거라면 그 도전정신이라도 사겠지만, 누가봐도 자기 새끼들 챙기려고 권력을 남용했으니 엄연히 불법을 저지른거고 불법을 저질렀으면 처벌을 받아야죠.
정말로 당신이 책임을 지겠다면 앞으로 축협과 관련된 모든 공식직책에 발을 들여서는 안됩니다. 대충 1,2년 해외연수니 여행 다니다가 축협 기술이사니뭐니 이딴걸로 복귀할 시나리오라면 당신은 그냥 개쓰레기일 뿐입니다. 그동안 당신을 응원하고 좋아했던 팬들에게 최소한의 보답이라도 하려면 축협과 관련없는 곳에서 지도자생활 다시 시작하세요. 물론 당신이 절대 그럴리는 없다는걸 알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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