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 달 전 예매한 임창정 콘서트에 다녀와
(임창정 콘서트가 재미가 없었음으로 음슴체)
영화를 보고자 했으나 영화를 예매를 잘 못 하는 바람에 결국 만화방을 갔음
만화방에 고양이가 있음!!
그것도 한 4~5마리가....
후와후와!!! 들쑴날쑴..
같이 같 인간이 워낙에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했지만
사실 내가 더 좋아하기에
막 얼굴이 빨개졌음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라 그런지
아이들 상태가 좀 좋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눈에 눈물도 나오고 코딱지도
결국 다 떼어줌
워낙에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지 쉽게 다가와 부비는 개냥이들은 아니었음
그럴수록 뭔가 더 애절하달까.
한번 더 만지고 싶고
만화 따위 눈에도 들어오지 않음.
만화는 중도 포기하고
고양이를 꼬드길 방법을 찾다가
간식코너에 버터오징어를 파는 걸 봄
뜯자마자 모든 고양이들이 우리 테이블에 모여들고
파라다이스가 열림. ㅜㅜ
스코티쉬 폴드 이바니시안? 러블 뱅갈 샴이 있었는데.
이녀석이 카메라에 굉장히 관심을 보여서
그러나 다시 한번 느끼지만 고양이는 사진찍기 참 힘듬
왜냐 찍을라고 하면 움직이고
포커스 좀 맞추면
고개를 흔들고 100여장 찍어서 겨우몇장 구해냄
진짜 손길을 부르는 머리
손을 가져다 대면 저멀리 사라짐.
ㅅ...
(좀 오래 만지게 해줘)
버터 오징어를 꺼내니 고양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함.ㄷㄷㄷㄷㄷㄷ
같이 간 인간의 얼굴에서 그날 처음 웃음을 본듯
하아..
진짜 여기저기 막 그냥 막 만지고 싶은 등짝임
고양이 카페는 혼자 다니기 힘들지만
고양이만화방은 혼자오는 사람들도 많고
의외로 남자가 많아서 외로운 솔로 여자닌겐들은 만화방으로 출퇴근하도록.
눈만 감으면 떠오르는 고양이들...
또 보고싶음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