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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생각나서 적는 .. 제가 아는무서운이야기..ㅎ
게시물ID : panic_853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꾹쇠
추천 : 11
조회수 : 1989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5/12/31 16:16:29
독서실에서 잉여로운 시간을 보내다 글을써봅니다..
 
그냥 제가 이제껏 들은 이야기중에.. 제일 소름돋는다 할까요 ?  아마 들어보신분들도 꽤있을꺼같은데..
 
실제 이야기인지 지어낸 이야기인지도 잘모르겠습니다..
 
다만 군대있을때 근무나가서 사수한테 들은이야기인데.. 이야길 듣고 밤새 근무서는 내내 잠이 확깬달까요..
 
각설하고..
 
 
 
 
예전에 결혼을 약속한 한커플이 있었습니다..
 
남자도 그렇고 여자도 그렇고 딱히 교회를 다니거나 절도 다니시지 않는 미신을 잘 믿지 않는 그런 커플이었다고 해요..
 
상견례도 다하고 결혼식 날까지 잡은 어느날
 
여자의 부모님도 미신을 잘믿지 않으셔서 궁합같은거도 보지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친척분중 한분이 서울 교외에 아주 유명한 점집을 알고있고 그 집에 있는 무당이 엄청 용하다며
 
그래도 결혼은 인륜지대사인데 궁합이나 사주를 한번 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의를 하게되었고,
 
평소에 미신을 잘 믿지않지만 그래도 결혼이라는 큰 행사를 앞두고 어머니께서 한번 궁합이라도 보는게 어떻겠냐는 말을 하셨습니다.
 
그래서 여자의 설득 끝에 결혼을 약속한 커플이 교외에있는 점집을 찾아가게 되었죠
 
근데 정말 유명하고 용한 무당인지 사람들이 줄까지서서 기다리고 있더래요..
 
집도 양옥도 아닌 옜날 슬레이트로 지붕을 올린 허름한 집인데.. 사람이 그렇게 많은 걸 보고 정말 유명한 집이구나 ,,라고 두 남녀는 생각했죠
 
 
 
2시간여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커플의 차례가 되었고 무당이있는 방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근데 집이 오래되서인지 요즘 처럼 열고닫는문이 아니라 옆으로 미는 그런 문이었나봐요.
 
여튼 커플이 문을열고 방안으로 들어서자
 
무당이 가만히.. 두 커플을 처다보더랍니다..
 
그리고는 두 커플이 앉자마자 하는말이
 
무당은 각자 모시는 신령님이 계신다고 하잖아요? 그 무당도 모시는 신령님이 계셧나봐요
 
근데 그 신령님꼐 받은 기운으로 사람들의 운을 점지하고 예측하는데
 
오늘 손님이 너무많아서 그 기운을 다써버렸다는 거예요..
 
그래서 오늘 점을 봐줄수가 없으니.
 
다음에 다시찾아오라고 말을 하더랍니다.
 
근데 서울 교외라 오는데만 두시간여 ,, 줄서서 기다린것도 두시간,, 근 반나절을 기다린게 억울해서인지
 
남자가 그냥 궁합보러온건데 사주만 좀 봐주라면서 말을했데요..
 
그래도 무당은 정말 기운을 다써서 봐줄수가 없다며.. 다음에 다시 찾아오라며
 
남자에게 만원짜리 몇장을 쥐어주며.. 가는데 차비라도 보태라며 두 남녀를 보냈습니다..
 
어쩔수 없이 서울로 향하게 된 남녀는 차안에서 궁시렁 대며 무슨 용한 무당이냐며.. 괜히 시간낭비를 했다며 투덜 거렸대요..
 
 
 
 
 
그렇게 점집을 방문한지 몇주뒤.. 한참 결혼준비에 바쁘던 커플중
 
예비 신랑인 남자가 교통사고를 당해서 사망하게됩니다.
 
결혼을 앞두던 예비신부는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기분이었죠..
 
겨우 예비신랑의 상을 치르고 마음을 추스르기 까지 몇달의 시간이 걸렸대요..
 
 
 
 
 
근데 몇달이 지난 후 자꾸 마음에 걸리는것이
 
궁합을 보러간 점집에서 문을 열고 들어갔을때.. 무당이 자기 커플을 보던 그눈빛이 잊혀지지가 않는겁니다..
 
그래서 여자 혼자 다시한번 그 점집을 찾아가게되죠
 
그날은 무당이 없는건지 장사를 안하는건지 손님이 없었대요..
 
근데 기척을 내니 무당이 방안에서 어서 들어오라고 말을 하더래요..
 
그래서 문을 열고 방안에 들어갔더니.. 무당이 다시 올줄 알았다는듯.. 그녀를 맞이합니다..
 
그리고 무당이 하는말이.
 
"내가,, 모시는 신령님 덕분에 사람의 명을 좀 보는데 말이야.."
 
"사람이 죽을 때가 다되면 그사람의 영혼이 거꾸로 서있는다네.."
 
 
 
 
 
 
 
 
 
 
 
 
 
"근데.. 자네와  자네 남편될 사람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데말이야.."
 
"자네 남편될 사람이 ,, 물구나무를 서서 들어오더군..."
 
"그래서 ,, 아 갈날이 얼마남지 않았구나... 라고 생각했고..
 
저승길 가는데 노잣돈이라도 하라고 내가.. 차비라며 돈을 쥐어준걸세.."
 
 
 
라고 말햇답니다,,
 
 
 
 
 
 
 
 
재미없으신분들도 있겠지만..
 
막 무섭고 그런건아니지만.. 전 아직도 이 이야기를 상상하면 소름이 돋네요 ,,,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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