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가 작아서 어릴때부터 주위애들이 놀리고 그런것을 참으며 살았습니다.
툭하면 양아치들이 시비걸고 막... 학교 다니는게 힘들었습니다.
고등학교때 처음으로 본 모의고사점수 (그때당시 300점..)을 보고
걍 고등학교때는 열심히 공부하자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그게 우리학교상위권이였습니다.(좀 공부를 안하는 지역이였음.)
그러고 그때 늦은 중2병 + 마이웨이를 타고 고등학교를 보냈습니다.
'난 했는데 왜 넌 못했지?' 란 생각이 들정도로 자뻑이 심했습니다.
물론 고3때 약간 트러블이 있었고, 수능전날밤에 새벽2시까지 미연시하다가 수능을 망하고.
뭐 어찌저찌 하다보니 인서울대학교는 갔긴 갔는데(하위권)
제가 고등학교때 생각해둔 과는 아니고 '아 그냥 망했는데 취업이나 잘 되라'하고 그냥 갔습니다.
집에 돈이 없어서 재수는 생각도 안했습니다.
막상 이놈의 중2병은 대학생활에도 사라지질않아서 좀 고생좀 했습니다.
고등학교때 시험에 올인하던 버릇이 있어서 대학학점은 좋게 받았습니다.
하지만 저의 이런 '저만보는'성격때문에 대학교2학년때 한 후배에게 많은 상처를 줬습니다.(아마 그럴것입니다.)
결국 만나도 인사도 못나누고 그냥 모르는 사이가 되버렸져.
그 문제도 있고 이런 다람쥐쳇바퀴처럼 돌고도는 학교생활이 싫어서 군대에 갔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도 우울증이 있었고 군대에서 불면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후... 정말 쓰레기들이 넘쳐나는 곳이였습니다.
주임이란 사람은 이런 절 보고 협박하고 동기들이란 새끼들은 거의 양아치들뿐이고.
막 제 안에서 전 울부짖는데 사람들은 절 이상하게 보고 비웃고....
하루종일 자살밖에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뭐 어찌저찌해서 군대는 좀 일찍 나왔습니다.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너 군대 일찍나오면 사회에서 불이익이 있을꺼야'라고.
그런말 들으면 들을 수록 토할거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주위 친구들도 없어서 지금은 히키코모리처럼 집에만있습니다.
지금의 저는 두렵습니다.
아직도 군대생각만 하면 좆같고 집중도 잘 안됩니다.
하다못해 근처 서점에 가서 책을 사 읽고는 있지만.
예를 들어 파울로 코엘료의 연금술사같은 책을 읽으며 오는 조언들...
늘 가슴속에 새겨두고있지만 막상 앞으로 나아갈려면.
미치겠습니다....
여러 생각들 특히 자기 혐오때문에... 나아가기 힘듭니다.
혹여 이 글을 다 읽으실 분은 별로 없겠지만.
'이 글의 요지는 뭐야?', '결국 저녀석은 뭘 원하는 거야?'
하는 생각이 드실수 있습니다. 제가 글을 잘 못써서 죄송합니다.
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