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의의 배경
양측 다 실수 한번하면 지지기반이 상당히 이탈할 만한 협상이기 때문에
굳이 나서서 할 이유가 없었고 어떤방식으로 나오든 양쪽다 어지간해선
욕만 먹지 건드리고 싶지 않은 주제였죠.
대립이 심화되는건 국민 여론때문에라도 납득이 되지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한다는건 서로 얻을게 별로 없고 위험성이 너무나 크죠.
하지만 이런상황은 미국이 원치 않았죠.
한미일 간 군사적 및 동맹 체계를 유지하기 위하여 미국이 한일
양국에 지대한 압박을 주고 있었죠. 한때 울나라나 일본쪽에서나
미국 의원이나 하원등에 서로 로비같은것을하거나 해외 소녀상에
따른 양국의 대치나 실제 한일 양국의 삐걱거림등등에 따라서
미국이생각보다 많이 끼어들었습니다. 오바마가 일본에 한소리 하기도
했고 미국이 울나라에 한소리 하고 그랫죠.
실질적으로 한미일 공조체계를 통하여 중국 견제나 패권에 대한 그림을 그려가던
미국으로선 이런 대립이 좋지 않겟죠. 그냥 오바마나 미국 의회나 괜히 한소리가
아닙니다. 우리같은 사람에게나 그냥 한소리 햇다 정도지 정치권에선 한소리정도가
아니에요. 한일 양국으로선 꾀나 압박받는 위치에요. 미국은 말로만 끝낼수 있는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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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일본의 변화
그리고 일단 우리야 뭐 위안부에 대해서 별 생각의 변동이 없지만 일본이 많이 변했습니다.
수치적으로만 봐도, 일단 80년대 - 90년대 일본사람들은 위안부 이야기만 꺼내도 한수 접어주는
편이었습니다. 당시 일본내 여론조사만 봐도 위안부에 대해서 사과해야한다거나 반성하는
목소리가 상당히 높았습니다. 거기다 한국에 상대적으로 우호적인 정치세력이
정권을 꾀나 잡거나 정치력이 우익세력에 밀리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대놓고 일본 내에서 반한국 시위를 하고 다니며(반대의 목소리가 있긴하지만)
일본경찰이 한국사람이 많이 사는 지역에 반한국 시위자들이 시위하도록 놔뒀습니다.
여론조차도 한국 위안부에 대해서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으며 이젠 과반수
이상이 사과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치권에서도 이제 우익세력이 점차점차 강해
지다가 이젠 완전히 장악했다 봐도 무방합니다. 최소 10년간은 정권 색이나 방향이 바뀔거 같지는
않습니다. 넷의 상황만 봐도(넷이 전부가 아니지만) 혐한적 성향을 보이는 네티즌은 일본 네티즌
의 한 축중 하나입니다.(심할땐 일본야후 베스트 1-10위중 8-9개는 한국까는 기사물이나 글들이죠)
그나마 예전 일본이 합의할 만한 대상이었다면 이젠 일본정권이 상당히 배타적인 존재입니다.
더욱이 미국의 계속적인 압박으로 양측은 서로 벼랑끝까지 밀려서 어쩔수 없이 합의장에 나온거죠.
3 합의 이후가 중요할 듯.
지금 일본이 하는 짓거리는 물타기에요. 외교적 사안은 수사가 중요하고 표현이 모호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를 이용해 위안부 동원에 군의 관여가 들어갔지만 강제집행이 아니라는
뻘소리로 시작해서 다른나라도 그랫는데 우리만 왜 징징 거리는 놈들이 일본 애들이에요. 언론도 소녀상
드립치고 있구요.(이건 이미 일본당국 등에 의해 반박 되었구요) 물론 이 개소리 지껄이는 애들 중에
일본 정부 요인이나 선출직 같은데 이에대해서 뭐라 한소리
해야하겠죠. 지금 일본의 언론플레이에 너무 동요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동요할 시간에 왜 일본 정부애들
뻘소리 하는데 뭐라해야하는거 아니냐는 대대적 여론을 만드는게 낫습니다.
분명 일본은 소인배 근성으로 슬슬 시비털다가 우리가 뭐 대대적으로 한다하면 한국이 협상맺은거 깰라
해요 엉엉 하면서 세계 여론에 호소할 놈들이에요. 절대로 인정못하거든요. 이후에도 합의는 햇지만 시비될
만한 사안을 상당히 아슬아슬하게 선에서 걸어올 겁니다.
수치가 어쩌네 남에게 피해를 주면 안되네 어쩌네하지만
지네들 사이에서 이야기이고 우리에겐 논외입니다.
해외에서도 한국한테 한것처럼 지네들에게도 사과해라 일본 이런 분위기도 가고 있는데 이게 일본에게는
엄청난 압박입니다.
죽어도 인정못하겟다고 사과하고 번복하고 사과하고 번복하고 반복했는데 이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뭐 우리입장으로선 싸우고 대치한건 우린데 네덜란드나 필리핀이 날먹했다고 볼수 있겠습니다만
일본의 대처를 통해 어떻게 해야할지 결정해야겟죠. 여타 국가들에게 피해입힌지가 70년되어가고 그런데 이제와서 사과해야
할 상황이 온건데 어떻게 움직이냐를 봐야합니다.
4.이후 숙제
그간 독도에 이명박이 간거 외엔 일본에 뭐 싫은 소리 한적도 없고 위안부에 대해 열올린
정권도 없었고 한일 사이에서 서로 핏대 세울만한 주제를 안건드리는 편이엇죠. 서로 민감하며
잃을것보다 얻는게 없으니까요.
하지만 일본은 꾸준히 준비하는 애들입니다. 그간 협상 중 어협협정때도 이런 일본의 치밀함에 당했죠
일본이 차근차근 준비해온데 반해 (민간 부분이건 정부부분이건 로비나 그에 따른 금액, 접촉
횟수 및 연구에 들인 유형 무형의 비용은 우리나라의 10배는 넘을거 같습니다) 우린 뭐 한거 있나요?
그저 화만 낼 뿐이죠. 가장 최악의 행동입니다. 지금 일본 언론 쪼가리에 이리저리 휘둘리기만 하고
정부 물러가라 하고 있으면 뭐가 해결이 됩니까?
독도나 바다명칭 표기에 있어서도 일본이 들이는 노력은 장난이 아닙니다. 세계적 지리학자 및
지도업체를 세미나연다고 불러서 매수 및 선물공세 등 물밑에서 움직이는게 이미 넘사벽입니다. 근데 우린 화만 냈었고
꾀 붐이었다가 지금은 잊혀졌죠
지금이라도 돈퍼먹는 ㅄ 조직말고 위원회를 구축하든 뭘하든 해서 자료를 남기고 조사하며
끽소리 못하게 만드는 무기를 만들라고 해야할땝니다. 일본은 지금 일치단결하여 주작하고 다니는데
우리는 내부분열이나 일으키면 안그래도 실력 차이가 나는데 싸워서 이길수 있겠습니까?
그냥 주저리 주저리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