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차게여러분! 뉴욕에서 인사드립니다.
얼마전 출고한 2016년형 도요타 Corolla S Special edition 모델입니다.
아, 한국에선 생소한 모델명일수도 있겠네요.. 캠리 바로 아래급 입니다 ^^
받자마자 신나서 고속도로타고 집에 오느라 마일리지가 꽤나 올라갔네요,
지금까지 여러가지 차량과 바이크를 소유해보았지만 모두 중고였고..
얼마전 바이크도 박스를 까더니 이번엔 차까지.. 팔자에도 없는 새 차, 새 바이크 구입을 어쩌다보니 해버렸네요.
지금까지 벌써 350마일가량 달렸는데, 느낌은... 음.. 최대한 솔직하고 객관적으로 적어볼게요.
1. 기름을 적게 먹습니다!.. ??
현재 시내/고속도로 주행 섞어서 출고부터 지금까지 평균연비가 28마일/갤런 이니까 약 11KM/L 네요.
어라.. 이렇게 계산하고보니 배기량에비해 많이 먹는것 같네요.
차게에 인증하시는분들 보면 연비가 뭐.. 20km/l도 넘게 나오시던데.. 역시 발끝 기술 차이인가봅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6기통 8기통 4,000cc이상을 타오다 4기통 1800cc로 내려온만큼 연비가 엄청나게 잘 나올줄 알았습니다만,
E92 M3 10마일/갤런. G37S 11마일/갤런 처럼 무지막지하게 먹어대는 차를 운행하다 내려와서 일단은 대만족입니다 ^^
2. 좁은건지..넓은건지..
물론 이 차의 분류는 Compact Car입니다만, 음.. 실내가 참 애매한것 같아요. 작다면 작고. 충분하다면 충분한데 (키 180cm)
운전하기 편한 자세로 의자를 조절해두면 타고 내리기가 좀 불편합니다. 그리고 또 실내 수납공간은 뭐 그리 적은지..
3. 주행 안정성? 그건 60Mph 까지만 !!?? 그 이상은 글쎄요..
이부분이 참 고민입니다. 현대 엘란트라 (한국명 아반떼) 와 놓고 고민했는데, 한국산 차량은 고속 안정성이 좀 부실하다는 말을 듣고
비슷한 금액대의 코롤라로 선택했습니다만, 시내에서의 가속감과 핸들링(?) 느낌은 시원시원하고 좋습니다. 하지만 하이웨이에서,
60mph를 넘어가는순간, 뭔가 좀 이상합니다. 지금까지 수많은 차들을 다 타보았지만 대부분 신차가 6만불 이상이어서 뭔가 다른 장치가
있는건가? 3만불 이하 차는 원래 이런건가? 싶을정도로 스티어링 휠이 민감합니다. 비머 M시리즈. 포르쉐 911. 로터스 같은 핸들링머신보다도
유격이 더 좁은것처럼, 양손으로 잡고있어도 왼쪽으로 슬슬 오른쪽으로 슬슬... 계속 차선을 이탈하려해요.
차가 가벼운 느낌은 아닌데, 핸들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가볍고 유격이 없어서 그냥 잡고만있어도 제 맥박따라 차가 움직이는 느낌이랄까요..
4. 편의사항? 있긴 한데 음..
한정판으로 출시하며 여러가지 옵션이 들어있다곤 합니다만, 사실 별거 없네요. 순정네비, 후방 카메라(핸들 조향각 표시X). 선루프.
실내 레드 포인트. 한정판-_-발 매트. 패들쉬프트.....(1800cc에..?)스포일러. 한정판 검정휠.. 정도...
심지어 전조등 작동도 수동이에요. 파워윈도우도 운전석만! 나머진 계속 누르고있어야됩니다~~
스티어링 휠 위치도 어떻게 하던지간에 가장 중요한 60~80마일 구간을 가리게되는데, 중앙 lcd디스플레이도 현재 속도 표시는 불가능합니다.
결국 체감속도로 주행하는수밖에없어요.
아, 트렁크는 넓은것 같네요..
5. 가속능력
사실 CVT미션 덕분에 그나마 시원하게 가속이 되는것이지, 사실 1800cc값은 못하는것 같습니다.
이 점은 제가 너무 힘이 좋은 차와 바이크를 타다와서 그렇게 느끼는것일수도 있어요.
쓰다보니 뭔가 엄청 제 차를 까내리기만 한것같은데, 그래도 처음으로 산 새 차니까! 닦고 조이며 잘 타겠습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시구요! 궁금하신점 있으시면 답해드릴게요!
새해 복 많이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