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먹고싶다

한입 물었을때 바스슥 깨지는 껍질속으로
따뜻한 김과 함께 입안으로 스며드는 육질
오물오물 먹다가 상큼한 치킨무 한 번 먹어주고
달짝지근한 양념 한 번 묻혀서 다시 한 번 먹어주고
다음엔 묵직한 머스타드 소스 찍어서 먹어주고

아니면 양념치킨도 좋아
들쩍지근한 양념 잔뜩 묻혀서 오물오물 먹는 그 맛도 일품이지
손에 묻은 양념은 닦지않고 입으로 들어오고
아아 양념도 좋아

요즘에는 크림소스 부어서 나오는 치킨도 있던데
가루가 눈처럼 쌓인 치킨도 좋아
거기에 아삭아삭 씹히는 양배추도 한 입 베어물고
느끼하다 싶을때 마셔주는 콜라는
달콤하게 톡쏘면서 식도를 훑고 내려가지

아- 치킨먹고싶다ㅠㅠㅠㅠㅠㅠ
내일은 치킨을 먹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