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정보 제공 동의 한 적도 없고,
그 후보 일면식도 없는데 도대체 어떻게 내 번호랑 내가 이 지역구에
살고 있으며 투표권이 있는 성인이라는 걸 알고 선거 문자를 보내는건지
전부터 이런 문자 진짜 신경질 났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그냥 넘겼는데
오늘은 알아봐야겠다 싶어서 전화했어요.
역시 통화중이더군요ㅋㅋㅋ
그리고 조금 후에 통화가 됐어요.
저 - 저는 정보제공 동의 한 기억이 없는데 어떻게 제 번호를 알고 문자를 보내셨습니까
직원 - 아 그게 동창회 앨범이나 지인들의 지인 같은 식으로 여러 경로에서 수집해서 정확히
어디서 수집됐는지 알 수가 없어요. 양해 부탁드려요.
저 - 경로가 어떻게 됐건 제 동의를 받지 않으셨으면 보내시면 안돼죠.
직원 - 불편하시면 수신차단 해 드릴께요...
저 - (빡침) 아니 제가 제 폰도 못 다뤄서 수신차단 못해서 전화한 줄 아세요?
저 말고 다른 사람들한테도 이런식으로 문자 다 돌리셨을텐데 개인정보 불법수집 아니에요?
직원 - 헬스장이나 교회 같은 곳이나...다 오픈된 곳에서 얻었기 때문에 불법은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 - 내가 동의를 안했는데 뭐가 불법이 아니라...하..나...아니 그러면 선거 끝난 뒤엔 제 정보 폐기는 합니까? 언제 해요?
만약에 후보 떨어지면 이 분이 대리운전 회사 같은거라도 차려서 제 정보 다시 쓸수도 있는거 아닙니까
직원 - 네 폐기를 합니다만 정확한 일정은 알려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좀 부탁드릴께요.
저 - 정확한 정보는 아무것도 알려주시는 거 없으면서 계속 양해만 부탁하시네요.
주변에 지금 얘기 잘 전할테니까 그 쪽 후보자 선거 자~알 치루시길 바랄께요.
하고 끊었습니다.
근데 검색 좀 해보니 저 같은 분들이 꽤 있으시더군요.
그런데도 이런 관행 비슷하게 대한민국에서 정치하겠다는 분들이 대한민국 법 묘하게 피해가면서
선거활동 해도 되는겁니까? 선관위도 한통속이고...아 신경질나...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