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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야옹 씨 생일 축하 구걸해도 되나요... (1년치 사진 있음. 스압)
게시물ID : animal_1492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비설당주
추천 : 42
조회수 : 2087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12/29 20:59:05
 
안녕하세요?
잊을만하면 찾아오는 김부라더쓰네 집구석입니다.
 
원래 월 초에 한 번 정도 김부라더쓰의 근황을 전했는데 이번 달엔 집사가 죽지 않은게 다행일 정도로 업무가 많아서 ㅠㅠ
오늘에야 마감이 끝났네요. 허허허허.
 
 
오늘은 김야옹 씨 특집입니다.
집사가 곰손이라 사진을 못 찍는지 야옹이가 사진발이 안 받는지... 사진이 늘 잘 안 나와요;
 
 
 
김야옹 씨는 2015년 12월 25일에 태어났대요. (울 야옹이 생일은 국경일 ㅇㅇ)
13마리 다묘가정의 집에서 부엉이(고양이 이름 맞음) 아들로 태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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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엄마 '부엉이'예요. 김부엉은 아니구요;;
 
 
2015년 2월. 집사는 14년 동안 함께한 조신이를 떠나보내고 넋이 나갑니다. 얼른 정줄 잡으려고 입양처를 알아보던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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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사진을 봤어요..
 
뭔가 나라 잃은 고양이 같은 것이.. 그래서 이 아이를 데려오려고 갔는데! 야옹이 형제들이 꽤 있더라구요;;;
올블랙 냥이랑 치즈냥... 다묘가정임에도 이런 대형 출산사태가 없었다가 터지는 바람에 ㅋ
제가 갔을 때 야옹이 아빠는 결국 땅콩을......;; 여하간에 그 중 야옹이가 제일 순순하게 발톱을 깎길래;;;;;;;;
'가자!!!!!'하고 데려왔어요. 이래뵈도 나름 예쁜 코트를 입은 스코티쉬 폴드예요. 엄마는 폴드고 아빠는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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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첫 날입니다.
처음엔 구석에 숨어서 몇 시간 있더니 나중에 나와서 울고 불고.. 집사도 울고 불고..
(http://todayhumor.com/?animal_120502 그날의 멘붕)
근데 밤 지나고 해 뜨니까 골골송 부르고 뽀뽀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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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자네요.. 그런데 꼬리 보니 겁 먹은 거 같아서 ㅠㅠㅠㅠ
그리고 대충 3~4일은 집사가 돈 벌러 갔다오면 후다닥 숨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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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케 숨어있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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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 먹는 거 맛보려다 걸려서 혼도 나고
 
그러다가 집에 동생(?!)이 들어왔어요. 흰색 멍뭉이가 동생이죠.
그 전엔 집사가 나갈 때도, 돌아오고도 한참 울었는데 멍뭉이가 오고나선 안 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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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이만큼 먼 사이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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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껴안고 자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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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러케 그루밍도 해주는 착한 형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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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요래요래 붙을 때도 있지만 싸우는 건 아니에요. 이러고 놀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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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야옹이의 매력은 억울미래요. 뭘해도 좀 억울해 보이긴 해요.
이것도 지딴엔 신나서 노는 겁니다. 구걸 나온 거 아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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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엉이 아들 답... 부엉부엉하게 나왔죠?
 
집사는 5월말에 발가락이 부러지고;; 원래 6~8월쯤 했어야 하는 그 수술은 10월로 미뤄졌지만;
2마리인데다 좀 좋은 병원 알아보고 한다고 & 두 마리 다 한다고 돈도 들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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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땅콩 수술을 했어요. 형아라고 먼저 했네요. 사진 귀퉁이에 뭔가 찍힌 거 같다면 기분 탓이에요.
수술 하는 날 집사는 수술 전 마취약부터 수술 후 처치가 어쩌고 물어보고, 검사 끝나면 수술 전에 불러달라고;;;
우리 야옹이 수술 처음 하는 건데 불안하다고;;;;;;;; 징징거려서 극성집사 중에서도 탑급이라고 찍혔..
여튼 수술도 잘 끝났고, 아물기도 잘 아물었어요.
 
말이 나왔으니 말인데요. 저는 김야옹 씨가 첫 고양이라 고민도 많이 하고 공부도 나름 많이 한다고 했어요.
화장실부터 모래까지 고민 고민 했고, 멍멍이랑 어울리지 못할까봐도 걱정했고..
밥도 잘 안 먹는데 잇몸도 창백해졌다며;;;;; 고양이 들고 병원으로 뛰어갔는데... 변비 ㅡ,.ㅡ;
내가 모래를 잘못 바꿔줬다며 ㅠㅠㅠㅠㅠ 오밤중에 택시타고 마트로 뛰어들어가 모래와 캔을 잔뜩 사오고 ㅋ
매일매일 약 타가고.. 언제 병원오면 되냐고 물어봐서 유난히 극성이라고 ㅡ,.ㅡ;;
은나 들고 병원 가서 이정도면 나은 거냐고 물어보려다 참았는데;; 참길 잘한..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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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는 넥칼라를 하고 있어도 무릎 위에 올라와서 개냥개냥 했어요.
사진이 돌아간게 아니라 이게 정방향 맞아요. 무릎 위에 누워서 노는 중 ㅇㅇ
윙크한 것 처럼 나와서 제가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얼굴도 빵빵하니 :)
 
고양이들은 성격이 다양하다고 해서 우리집엔 어떤 냥이가 올까 걱정했거든요.
개냥이가 오면 참 좋겠다.. 했는데 진짜 개냥. 무릎 위에 올라오는 거 좋아하고, 저한테 뽀뽀 해주는 거 좋아하고
안고 뽀뽀하는 것도 좋아해요. 기분이 좋으면 꾹꾹이를 허공에 하는데 제가 안고 있으면 잼잼 쫙쫙 신나요.
제가 화장실에 가면 만날 따라와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쫓아와요;
가끔 세탁기 안에 들어가 있다가 제가 '에고! 우리 야옹 거기 이쏘쏘요? 엄마랑 나가까요?' 하는게 좋은가봐요;;;
설*크리 터져서 1시간에 3번을 가도 야옹이 세탁기 안에 있으면 꼭 해야해요.. 안 하면 버려진 것처럼 봐요-_-
(그래서 세탁기에 빨래 돌릴 땐 야옹이 어딨나 3번쯤 확인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그러는데 땅콩 수술할 때 하루 종일 링거 놓고 하는데도 앞발 잡으면 빼거나 짜증도 안 내고
순순하게 그냥 의사쌤 하는대로 가만히 있는 냥이는 김야옹이 처음이래요... 엄청 순하다고;;;
소심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기록적으로 착한 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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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그냥? 하고 집사를 쳐다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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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방지축 동생개스키에게 '나중에 보자' 벼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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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합작해서 망가트린 의자 위에서 형제애를 과시하기도 합니다. (저 의자 산 지 1년도 안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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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사가 새로 사다 바친 캣타워 위에서 특별한 포즈도 취해주네요.
 
 
이렇게 김야옹 씨의 생애 첫 1년이 지났습니다.
집사가 너무 바빠서 (계속 새벽 3~5시까지 폭풍야근 ㅠㅠㅠㅠㅠㅠ) 돌잔치도 못해줬어요;;;
곧 김멍멍이랑 합동으로(김멍멍 생일 1월 19일) 돌잔치?를 간소하게 해줄까 하고는 있지만
우리 야옹이 건강하게, 아픈 데 없이, 집사랑 오래오래 행복하라게 지내라고 생일 축하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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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작아서 식빵도 못 구울 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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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꽤 식빵냥의 자태를 갖춰가는 시간 동안
김야옹 씨를 예뻐해주신 동게 여러분께도 감사드립니다 ^^
 
그럼 마무리는 김야옹씨 아가냥 때 첫 리본 놀이 하는 영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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