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sns를 통해 가장 많이 퍼날라진 르몽드의 기사는 한-일 위안부협정 기사입니다.
기사의 논조와 댓글을 보면 "일본이 어떤 형식이든 책임을 진다"는 쪽에 무게가 실려 있군요. 물론 법적배상이 아닌 일반 지불(verser)이긴 하지만, 이제 한국 위안부 문제는 국제적 관점에서 피해자들의 입장과는 상관 없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일본이 간접적으로나마 책임을 지는 모양새가 되어버렸으니까요...
이제 한국은 이 문제를 공론화 시킬 수 없을 것입니다. 정부는 스스로 일본이 던져준 재갈을 물었습니다. 정부간 합의는 국제적인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부는 너무나도 쉽게 결정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합의를 했습니다. 명예를 돈 몇푼에 헌납한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통하고 참혹합니다. 이걸 지켜보고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