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중견기업 부장입니다.
베오베 지리산 단합대회를 보면서 ...
어쩜 내 처지와 그리 비슷한지 분개하다가 제가 느낀 몇가지를 적어봅니다.
같이 공감할 수 있길 바라며..
병신 같은 한국 기업문화 BEST
1. 체육대회
공놀이 할게 얼마나 많은데, 꼭 레크레이션 강사를 부른다.
그리고, 2인3각 달리기, 남녀 껴안고 풍선 터트리기 같은 걸 하지.
젊은 여직원들을 적당히 임원조에 섞어주는 센스까지.....시발
장기자랑은 패키지....마치 대대장 않혀놓고 위문 공연 하는 기분이랄까...
2. 동호회
동호회가 활성화 되면, 회사 팀웍이 존나 좋아지는 줄 안다.
지원비는 쥐꼬리만큼 주면서....
정작 동호회 활동 하러 간다고 하면 똥 씹은 표정이다.
그런데 또 반대로 평소에 더럽게 빈둥거리는 인간들이 동호회는 일 제끼고 한다. 바쁜 놈은 계속 바빠서 동호회 못 하고..
시발 총체적 난국....
3. 회식 문화 (1)
여직원을 주로 임원 근처에 배석한다. 그래야 분위기가 산다나? 시발..접대부냐?
역시 여자가 따라주는 술이 맛있다는 개드립은 서비스.
4. 회식문화 (2)
술잔은 한 놈만 돌리면 되지, 왜 너도 나도 돌리고 지랄인데?
술은 지가 죽도록 먹여놓고 다음 날 아침 댓바람부터 갑자기 회의하는 건 뭔 심리인지 모르겠다.
4. 회식문화(3)
막내가 숟가락 놔줘, 고기 구워줘, 술 시켜줘, 컨디션 사와, 택시 태워 보내드려
니미 회식하러 갔지 웨이터 하러 갔냐?
5. 여직원, 그들만의 문화
화장실에서 직장 동료나 상사 뒷담화를 그렇게 까신다고...
그건 좋은데말야, 같이 뒷담화를 까지 않거나, 최소한 맞장구라도 안 치면 은따 왕따는 기본이라면서?
그렇게 그들만의 문화가 형성되면 끌려다니기 바쁘다고.
(오해의 소지가 있어서 그런데..그들만의 문화 때문에 힘들어하는 직원의 고민을 꽤 여러직장에서 꽤 많이 들어본터라 적습니다.
이런 직장도 있다고 ..이해해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