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치는 항상 보수적이다. 이는 정치권을 통털어 하는 말이다. 이는 전세계에 적용되는 말이다
2 그래서, 항상 선두에 서고 싶은 사람은 운동가가 된다. 사상가가 된다
3 정치는 사회적 압력이 일정 정도에 도달했을 때나 변화를 수용한다. 대부분은 사회적 압력에 강력히 저항하다가, 저항불가가 되어야 변화로 움직인다
4 따라서, 문재인 정권의 감도는 그리 나쁜 편이 아니다. 세계적으로 봐도, 이 정도로 민의에 민감히 반응하는 정권은 많지 않다. 미국 민주당 주류보다도 나은 편이다^^
5 문재는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거다. 일상적이지 않다는 거다. 보편적이지 않다는 거다. 사회적 압력은 전무한데, 위기는 전세계 과학자들의 99%가 인류역사상 없었던 강도라고 한다. 더구나 그 문제를 풀 시간은 짧으면 10년, 길어야 30년이다. 그 뒤에는? 과학자들도 방법이 없다고 한다. 그냥 가족을 사랑하다가 죽으라고 한다. 이미, 그런 상황이라고 주장하는 과학자들도 여럿 있다. 즉, 지구가 불타는 데 끌 수단이 없다는 거다
6 동서고금을 통해, 사회적 압력이 전무한데, 정치가가 사회를 선도한 경우가 종종 있다. 또 그러다, 실패해서 권력에서 물러난 사례도 종종 있다. 호주의 지난 대통령이 기후환란에 대처하다가, 선거에 졌다
7 문재인 정권에게 주어진 문제는, 사회적 압력이 전무한 상황에서, 미증유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다. 지금까지의 답은 그런 위기가 없다고, 외면하는 것이다. 아니, 정확히 말해, 그런 위기를 가속하는 중이다. 그것도, 우주선을 발사할 때 힘으로 위기를 가속시키고 있다
8 사회적 압력이 없는 상태에서, 정치권의 잘못을 역사는 어떻게 기록할까? 우리 역사에서도 이런 전례가 없다. 조선시대 말, 그 때도 정치권은 나름 합리적인 방법으로 대응했다. 다만, 시대가 너무나 폭력적이었을 뿐이다. 조선 시대 말에 쓰인 논리와 방안이, 지금 미국에서도 그대로 쓰인다.
9 그럼 문재인 정권은? ㅠㅠ 역사가들이 기록하길 가장 비참한 한민족의 역사로 기록해야 할 것이다. 인민의 각성은 없었고, 사회지도층은 눈감고 있었고, 관료들은 돈벌이에 눈깔이 돌았고, 정치권은 맹탕이었다. 도대체 이런 민족을 역사는 어떻게 기록해야 하나? 기록할 가치나 있을까? 반면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