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트오세라는 게임에서 버그를 악용하고 허위정보를 유포해서 이익을 독점한 사건이 터졌고 그것을 옹호하는 사람들이 있다.
롤이라는 게임에서 타인의 계정을 이용하여 금전적 이익을 얻고 대신 게임을 해주는 사람들이 기승을 부리고 그런 사람을 찬양하는 사람들이 많다. 스타크래프트에서 맵핵이니 자원핵이니 같은 프로그램으로 승리를 거두려는 사람들도 많았다.
2. 모랄해저드라는 용어는 경제용어이다. 내가 아는정도에서는 위험 또는 리스크가 감소하게 될 경우, 기대되는 도덕적 행위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는 비도덕적 수단을 이용한 목적 성취와 같은 행위가 만연한 경우를 이야기한다. 두 가지 모두 계약이라는 것을 통하여 리스크와 이득의 한계를 정함으로서 통제할 수 있다. 근본적으로는 비도덕적 행위를 하지않는 개인에 대한 믿음이겠지만 성악설을 믿고 있으므로 그런 경우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리스크와 이익의 한계는 개인이 판단시 가지고 있는 정보에 기반한다.
3. 도덕적 판단은 전적으로 사회적 교육에 의하여 이루어 진다. 문화적 상대주의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주의니 어쩌고 하면서 해당 풍습을 반인륜적이니 뭐니 하고 판단하는 웃기는 이야기를 하는것이 현실이지만. 동족을 잡아먹는 풍습이 당연한 사회도 있을 것이고, 자살이 당연한 사회도 있을 것이고, 그냥 우리가 생각하는 모든 범죄가 당연한 사회도 있을 수 있다고 하자. 그래 사이클롭스 세상에서는 눈이 두개인 것이 괴물이다. 문제는 '나'와 같은 사회인가 아닌가 하는 부분일 뿐이다.
4. 사람의 가치판단은 일종의 선이라는 것이 있다. 개인의 허용 범위이자 기회비용이며, 변동이 가능한 선이다. A가 음주운전을 한 건 괜찮지만 B가 음주운전을 한 것은 안될 수 있으며, C는 사기꾼이지만 친하게 지낼 수 있고 D는 살인자이므로 친하게 지낼 수 없을 수 있으며, E가 마약중독자인것은 괜찮고 F가 도박중독자인것은 불쾌할 수 있으며, G가 H와 사귀는 것은 괜찮지만 I가 J가 사귀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 일수도 있다. 이것은 도덕적 판단과는 무관하다. 좀 더 극단적으로 갈까 하다가 관두기로 했다.
5. 사람이 어떠한 행위를 하는 것은 도덕적 판단과 가치판단 모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가치판단이 비도덕적인 판단을 수용할 경우 모랄헤저드가 일어난다. 즉 기대되는 이익이 비도덕적 행위에 따른 리스크를 넘게 될때 비도덕적 행위는 용인된다. 이를 사회적으로 규제하는 계약이 법이나 약관같은 것이다. 이때 법이나 약관의 이행이 불성실한 경우, 계약에 의한 리스크가 감소하거나, 또는 사회적 변화에 의한 새로운 교육이 시행된다.
6. 사기를 쳐서 얻는 금전적이익이나 강간을 통한 성적 쾌락이 법이나 도덕적 판단앞에 있다면, 또는 법적 도덕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면 사기를 치고 강간하는 것이 개인에게 있어서 합리적인 판단이다. '너'에게 합리적인 판단이 아닐 뿐이다. 무단 복사 및 배포가 금지된 게임을 복사해서 즐기는 것이 그로인한 리스크를 넘게되면 복사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버그악용, 허위정포유포, 모욕적언사, 프로그램악용등으로 인한 이익이 약관에 의한 제재, 법적처벌등등에 의한 리스크를 넘게되면 시행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다. 글따위야 뭐 어때 재미있으면 되지 낄낄낄 하고 혐오글들올리고 얻는 감정적 또는 재정적 이익과 리스크를 보고 글쓰는 것들. 합리적인 선택이라는거 따지고보면 그런거다. 물론 리스크를 감수하는 또는 생각하지 못하는 선택도 있을 수 있다. 계산기가 아니니까. 그리고는 이익과 리스크를 계산하는 것에 있어서 '나'와 '너'로 계산하는 자를 싸이코패스 또는 소시오 패스라 부르며 타인화 시킨다. 실상은 똑같은 짓을 하고 있으면서.
8. 사기치면 어때 돈만 벌면 되지. 대리에 트롤이면 어때 게임잘하니 칭송해야지. 어차피 누군지도 모르는데 욕하면 어때. 속은 놈이 잘못이지 뭐가 잘못이야. 난 시킨대로 했을 뿐이야 난 잘못없어. 세일하는데 사야지 XX면 어때. 어른이 앞에 있으면 일어나야지 어딜 눈을 부라려. 5만원준다는데 가야지. 아는 사람들은 다 알잖아 간첩들이 폭동 일으켰단거.
9. 캄보디아처럼 2,3백만 죽이면 조용해집니다. 여러분 이거 다 거짓말 인거 아시죠. 최선을 다해서 구조했을 뿐입니다. 기회와 방법이 없었을 뿐이지 죄송한 마음은 갖고 있다. 속아만 보셨어요?
10. 그러면 모두가 저런 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당연한가? 죄수의 딜레마는 합리적인 판단이 최선의 선택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사회의 구성은 신뢰도를 기반으로 하고 이에 대한 균열은 곧 사회의 균열을 의미한다. 슈퍼에서 사는 라면 하나에도 내가 내는 재화만큼의 가치를 구입한다는 신뢰도가 존재한다. 모랄해저드에 따른 행위는 상호 신뢰도의 감소를 의미하고 이것은 하나의 교육이자 경험이 된다. 곧 사회 구성원의 행동양식이 변화한다. 그리고 나도 저백하고 너도 자백하고 둘다 최고형을 받는거다. 좋은 세상이다. 아 물론 빽있는 것은 무죄다.
11. 아오 뭔소리야 귀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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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이라 일하기는 싫지만 잡은 찾아야 하고 추천서는 아직도 소식이 없고 일은 꼬이고 남은 쉬는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