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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세포 깨움 주의) (약간 스포 주의) 흑흑 너무 감동적이야
게시물ID : comics_55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뱀토끼
추천 : 1
조회수 : 79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12/28 13:2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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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겔에는 처음 글써봐요!

크리스마스도 쓸쓸이 혼자 보내고 ㅜㅠ 친구도 별로 없는 저는 혼자서 술이나 마시면서 인터넷을 뒤적거리다가 다달한 웹툰을 보고있네요. 절대 연애는 하지않을거야! 라고 마음먹은지가 언제인데 벌써부터 제 마음에 연애세포가 살아날려고  합니다 ㅜㅠ

방금 2015 사이 라는 웹툰을 보고왔는데 그중에서도 저는
잇선 + 허5파6 가 같이 하시는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66516&no=3
하구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66516&no=4
가 정말 마음에 와닿네요.

아 일단 2015 사이라는 웹툰은 2명의 작가님들끼리 짝지어서 매번 두화씩 다른 스토리로 연재 하는 식이랍니다. (예로 1,2 는 같은 스토리지만 3,4 는 다른 스토리에요.) 2명의 작가님들은 각각 남자과 여자의 시각으로, 그리고 전혀 다른 화법과 사상으로 같은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일단 읽지않은 사람들 조심해주세요! 은근 스포가 나갑니다!!!!!

잇선작가님의 내가 바라던 우리 편은 제가 좋아하는 햄찌들로 어려움 속에서도 정말 아름답고 꿈같은 사랑을 하는 커플을 그려냈어요. 아기자기 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아니 우리들이) 처한 힘든 삶을 뚜렷하게 나타낸것이 정말 인상깊었어요.

중간중간 개그도 나오구 (배가차겠어? 많이 먹어 부분, 엉덩이 (므흣) 등등)

9.png
(아 토실토실해 헤헤)

남자 햄찌는 전형적인 한국 직장인들을 표연하고 있습니다. 가난 이란 힘든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햄찌커플 두명은 풋풋한 대이트를 합니다. 많이 힘들어하는 남자친구 햄찌를 최대한 맞춰주는 여친햄찌의 모습은 너무 고마웠어요.

8.png

돈이 없어서 커플링은 못하지만 '돈으로 살수없는 반지' 를 끼고 그들은 서로의 마음을 다시한번 확인합니다. 흑백이 주가되는 만화에서 이렇게 종종 나오는 반짝거리는 색깔들은 정말 인상 깊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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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분은 너무 슬폈어요 ㅜㅠ 힘든 한국 사회를 너무나도 감성적으로 보여주는거 같았거든요... 빡빡하게 살아가는 우리나라 20대 30대들.... 살기힘든 우리나라에 가난, 직장으로부터의 스트레스, 불확실한 미래, 등등 으로인해 자기자신을 가두고... 서로에게 정말 중요한 사람을 챙겨줄수 없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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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혜로운 여자친구 햄찌는 그사람의 물질적인 것보다는 그사람 자체를 봐줘요. 남자친구를 잘 보듬아주고 같이 힘내자고 용기를 복돋아주지요.

흑흑 ㅜㅠ 여기까지 쓰면서 몇번은 운거같아요. 저도 힘들때에 이런 나의 나약한 모습, 내 마음에 상처들을 보듬아줄수 있는 사람을 만날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너무  슬프더라구요... 남자 햄찌한테서 내 모습이 투영된것도 그렇구요.

하지만 허5파6 작가님은 많이 다른관점으로 이화를 마무리 지으세요. 다본후 처음에 몇분동안은 충격일지 모르지만... 저는 오히려 이점때문에 더 더많이 충격을 감명(?)을 받았습니다!

일단 이 커플은 더이상 햄찌들이 아닙니다 (시무룩). 사람들이 나오면서 이 스토리는 '꿈과같은'이아닌 그냥현실이 됩니다...

13.png

현실은 정말 혹독하죠... 화장실에서 잠시 여친이랑 톡하는것조차 눈치를 보이게됩니다. 그리고 회사의 스트레스는 한층 더 심해지죠.

12.png
(머머머머머라라라라라라구구구구구구구구??????)

앞으로 준비해야하는 미래 설계, 피곤함 때문에 도저히 여자친구를 챙겨줄수 없고... 남자친구는 그녀와 이상황을 해쳐나갈수 있을지... 상처주지 않을지... 자신감이 없어집니다. 전 너 진짜 진짜 후회한다! 라고 몇번을 마음속으로 소리쳤지만... 이 상황이 너무 현실적이라 이 남자의 흔들림에 대해서 이해가 안가는것이 아니더군요. 희미해진 저 그림반지, 지난 기억을 보면서, 과연 무엇때문에 이 둘의 아름다운 사랑이 흔들리게 되었는지 슬퍼졌습니다. 훌쩍 ㅜㅠ

이 두편은 같은 커다란 스토리 안에서 두 작가님의 개성, 그분들의 약간의 상반되는 생각들을 훌륭하게 역어주신것같아 정말 좋았습니다.

꼬꼭 보세요!! 두번보세요!

PS1. 저녁에다가 혼술에 완전 감성 폭팔이예요.

오타많을 거예요 ㅜㅠ 아앙 봐줭

PS2. 혹시 여기 사진들을 올리는것이 안되는거라면 바로 지울게요. 미리 사과드립니다. (꾸벅)
출처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66516&no=3

http://comic.naver.com/webtoon/detail.nhn?titleId=666516&no=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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