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바타'라는 검색어를 네이버에 쳐보면 무수히 많은 타바타 운동들이 나옵니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고작 4분'의 시간을 투자해서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할만 하죠!
하지만 타바타 프로그램의 효율성과는 전혀 거리가 먼 운동들이 대부분입니다.
예컨데 어떤 블로그에서는 타바타에 맞는 운동 몇가지를 권장하는데 그 중에 '플랭크'가 있더군요.
도데체 플랭크로 어떻게 심박수를 끌어올리겠다는건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렇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왜 플랭크를 20초만 하고 10초 쉬나요? 그냥 할 수 있는 데까지 계속 하고나서 잠시 쉬고 또 하는게 어떤가요?" 라고 말이죠.
타바타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라고 물으면 대부분 "20초 운동하고 10초 쉬는 거에요"라고 답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20'과 '10'이라는 숫자를 기억하고, 모둔 운동을 이 틀에 맞춥니다.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것이 빠져있습니다.
'20초'라는 시간의 의미입니다.
'20초'라는 시간은 곧 '내가 아주 격한 운동을 해서 하늘이 노래질 정도 + 토나올 정도에 이르는 시간'을 말합니다.
때문에 20초는 어찌보면 굉장히 짧으면서도 굉장히 긴 시간의 양면성을 가집니다.
이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수행한 후 10초의 휴식을 두고 다시 고강도! 휴식! 고강도! 총 8세트를 수행해야 타바타의 효율을 이끌어낸 것입니다.
20과 10이 무슨 '신성한 숫자'라서 이걸로 4분 운동하면 한시간의 효율을 낸다 이런 것이 아닙니다.
심박수를 끌어올리지 않는 운동이라면 20초만 할 것이 아니라 본인이 할 수 있는 최대 시간, 횟수를 하신 후 휴식 x ?세트를 하시는게 더 '효율적'입니다.
결국 20초건 15초건 25초건 시간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FM대로라면 VOMax 170%에 이르러야 하지만 이건 상징적인 숫자이고,
토나올 정도의 고강도 유산소 운동을 짧은 시간(20초)수행하고 짧은 휴식(10초) 후 다시 반복 x 8세트
이것이 타바타입니다.
때문에 타바타는 절대로 준비운동없이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평소 심박수에서는 아~~~~~~무리 강한 운동을 하더라도 타바타가 요구하는 빡셈을 충족하지 못합니다.
적어도 5분 이상의 워밍업을 거친 후 타바타에 들어가야 하며 타바타 후에도 쿨다운이 필요합니다.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시는 분은 아래 블로그에 가시면 됩니다.
모든 운동은 '자신에 맞게' 자유롭게 하는 것이 맞습니다만 인터넷에 너무나 잡다한 타바타 프로그램들이 판을 치기 때문에,
본인이 더 운동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 난 오늘 타바타로 x분 했으니 끝!'
이런 경우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한 자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