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 이상 되었나... 한화가 잘나가던 시절의 기억인데...
상대가 어느팀이었는지도 이젠 기억이 잘 안나네요.
주말 낮 경기로 진행된 경기였는데...
그때 한화의 선발투수가 리그 정상급 투수들중 하나였고,
8회까지 그야말로 퍼펙트로 압도하고 있었습니다.
완봉 퍼펙트 대기록 나오는거 아닌가 싶은 분위기였죠.
그런데 1아웃이었던가 2아웃이었던가 상황에서 평범한 1루쪽 파울 플라이 타구.
당연히 잡을만한 평범한 플라이였건만... 손쉬운 아웃카운트 한개였건만...
야수가 실책을 해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뭐 주자도 없었고, 타자가 나간것도 아니고,
파울 하나 놓친것 뿐이었죠.
그런데 그거 놓치고 투수가 급격하게 눈에 확연히 보일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8회에 순식간에 4점인가 5점 내주고 역전당해버렸던.
그 평범한 파울플라이 놓치기 전까지 그렇게나 압도적이었는데...
그거 하나 놓치고나니 불안해하는게 눈에 보일 정도로 흔들리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