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 러브 레터 >는 월간 카도가와란 잡지에서 먼저 소설로 연재됐었다.
감독이자 소설가이기도 한 이와이 슌지는 소설로 먼저 집필한 뒤, 이를 시나리오에 옮겨 영화를 제작했다.
02 *영화 도입부의 고베 장면은 사실 훗카이도 오타루에서 촬영되었다.
이곳은 바로 오타루에 위치한 텐구야마산 스키장이라고.
*눈 속에 파묻힌 와타나베 히로코가 설산 아래로 내려가는 롱 테이크 장면.
03 여자 후지이 이츠키의 집으로 나오는 곳은 세트가 아닌 실제 집을 빌려 촬영했다.
오타루 제니바코 역 근처에 위치한 이 집은 아쉽게도 몇년 전 화재로 모두 소실됐다고.
04 졸업앨범 소품은 감독 이와이 슌지가 자신의 중학교 것을 토대로 제작한 것이다.
05 감독 이와이 슌지는 처음엔 나카야마 미호의 캐스팅을 우려했었다.
연약한 후지이 이츠키를 맡기엔 그녀가 이제껏 출연했던 작품에서의 이미지와는 정반대였기 때문.
그러나 프로듀서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직접 만나면서 그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고 한다.
06 극중 후지이 이츠키가 와타나베 히로코를 스쳐 지나가는 장면에선 대역 배우를 사용했다.
1인 2역이었던 탓에, 나카야마 미호는 후지이 이츠키를, 대역 배우는 와타나베 히로코를 연기했다.
07 이와이 슌지역시 과거 중학생 시절, 도서위원을 한 경험이 있다.
극중 남자 후지이 이츠키가 아무도 안보는 책에 자신의 이름을 새기는 것은
그 시절, 이와이 슌지가 본 한 학생의 행동에서 따 온 것이다.
08 영화 속 오타루 도서관 장면은 *NYK 빌딩에서 촬영되었다.
외관은 물론, 내부 모두 이 곳에서 촬영이 이루어졌다.
*Nippon Yusen Kaisha의 약자로, 일본의 3대 해운사 중 하나.
09 성인 연기자들의 촬영이 끝난 뒤, 아역 연기자들이 뒤이어 촬영에 들어갔다.
이로인해 겨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역 연기자들은 추위 속에 여름 장면을 촬영해야 했었다고.
10 감독 이와이 슌지가 좋아하는 장면은 남자 이츠키가 여자 이츠키에게 봉투를 씌우는 장면이다.
11 *촬영감독 시노다 노보루는 크레인 이용과 핸드헬드로 촬영을 진행했다.
또한 강한 하이키 조명을 사용해, 의도적으로 포근한 영상을 만들어 냈다.
*감독 이와이 슌지와 많은 작품을 해온 베테랑으로, 2004년 < 하나와 앨리스 >를 끝으로 간경화로 사망함.
12 극중 후반부 장면에서 흐르는 피아노 솔로곡 'A Winter Story'는 8살 소녀가 연주한 것이다.
당시 아역 탤런트였던 마키노 유이가 연주한 것으로, 첫사랑의 순수함을 표현하고자 했던 감독의 의도가 숨어있다.
13 *소설 <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와이 슌지는 아래와 같이 대답했다.
" 중학교에선 아무도 안 읽을 거라 생각해서 선택했죠. "
이어서 그역시도 해당 소설의 2권을 채 다읽지도 못하고 포기했다고.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가 쓴 소설로, 총 세권으로 이루어져 있음.
14 도서 카드 뒷면의 후지이 이츠키 그림은 감독 이와이 슌지가 직접 그린 것이다.
그는 촬영이 끝난 뒤, 해당 역을 맡았던 아역 배우 사카이 미키에게 그림을 선물했다.
15 일본 현지 개봉 4년뒤에야, 국내서 정식 개봉될 수 있었다.
이는 1998년 본격적으로 일본 문화 개방이 이루어지면서 가능하게 됐는데
이로인해 1995년 개봉되었던 영화를 한국에선 1999년에 이르러서야 볼 수 있었다.
(물론 불법비디오로 먼저 본 사람들이 있겠지만...)
16 애니메이션을 제외하고, 한국서 최고의 흥행을 한 일본 영화다.
1999년 개봉 당시, 서울 70만명, 전국적으로 총 140만 관객수를 기록했다.
오겡끼데스까..와따시와 겡끼데스.
- 와타나베 히로코 대사 中 -
※잡다한 이야기는 아무때나 업데이트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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