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그런 날 있잖아요ㅠ
밤에 갈데도 없으면서 고데기로 머리도 해보고
아이섀도 발색 겸 조합도 해볼 겸
새로 산 컨실러도 테스트해볼 겸
사다 놓기만 한 귀걸이도 착용해 볼 겸
여튼 이래저래 미친척 꾸미고 싶은 밤...(저만 그런가요..?ㅠ쭈굴)
저는 오늘밤이 그랬어서..
가끔 앞머리 빙구일때만 정돈하느라 잠깐씩 쓰는
산지 8년 된 고데기를 틀고 머리에 웨이브 넣고있었어요ㅠ
근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스멀스멀 연기와 함께 탄내가..
머리카락은 다행히? 아무렇지 않은데
고데기 잡고있던 손 쪽 팔목에 화상을 입었어요ㅠ
바로 찬물에 손담그고 알콜소독하고 연고 발라서 괜찮긴한데
귀 바로 옆에서 고데기 뻥 터지는 소리에 깜짝놀랐네요
더구나 터지면서 그을음이 상처부위에 많이 묻었는데
물과 알코올 묻힌 면봉으로 최대한 닦았는데도 저만큼은 안지워져요ㅠ
뜨거운 팬에 고기 살짝 시어링한듯 저 부분은 좀 익은거 같이 이물감이 느껴져 불편해요ㅠ
고데기를 오래 켜 둔 것도 아니고 사용한지 2분만에 터진거라 과열도 아니고..
그냥 수명이 다했나봐요ㅠ
얼굴 화상이 아니라 그나마 다행인걸로 위안을..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