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도록 요기조기 눈팅만 하던 중년 배불때기 남성 키리토 입니다
근래 빵 굽는데 취미가 붙어서 요래조래 해보는 중입죠
한번씩 요리갤에 빵 굽는거 과정이라거나 결과물 올려보고 싶었는데
최근까지 회원가입이 안된 관계로 음슴체
각설하고 오늘 구운 빵 나감
사실 첫글을 실시간으로 올려볼까 했는데
컴퓨터는 잠시 해체해놓고 빵 구울준비하며 모바일로 급하게 가입하려고 보니 안됨!! 어흥나어래ㅑㅓ라어어
먼저 오늘 구울(이미 구운) 빵은 꿀카스테라(오홍 우흥 좋아좋아)
아 죄송 첫글이라 잠시 오버를
레시피는 요기서 퍼왔고 동영상도 있으니 차분히 따라하시면 달콤한 카스텔라의 맛을 보실수 있음
http://kitchentigress.blogspot.sg/2013/12/japanese-strawberry-shortcake.html간단히 강력분(박력분 아님), 닭의 알, 설탕, 우유, 술(청주), 뀰!!
먼저 오븐을 달궈놓고 160도 셋팅
그리고 카스테라 틀에 맞춰 종이호일을 셋팅해둬야
나중에 부랴부랴 앗!빵틀 하는걸 방지할 수 있다능
오븐 예열 사진을 찍었으나 중년의 오징어가 직찍된 관계루다가 생략
이게 뭐랭?
흰자로 머랭을 만듬
설탕을 슬금슬금 넣고 거품기 돌려주심
설탕을 넣을땐 거품기를 멈춰도 되고 안멈춰도 되지만
초짜인 관계루다가 멈추고 넣고 또 좀 넣고 멈추고 해서 세번 정도만에 넣어줌
이것이 뭐랭?
펌 피크 스테이지라고 하는 놈의 바로 전단계 끝부분이 꼬꾸라지는 흰자 거품의 결정판!!
사실 뻑뻑하게 하고 싶어도 싸구려 거품기의 한계로 인한 슬픔이 ㅠ..ㅠ (인터넷쇼핑몰 2만구천팔백원!!)
자 이제 닭알의 노른자를
한알씩 넣고 한알마다 잘 섞이도록 수동 거품기로 저어 줌
바닥까지 살살 잘 저음
그다음 꿀을 넣어야 하는데 사진을 깜빡함. 여기서 꿀을 넣고 살살 잘 섞어줌
꿀카스테라인데 예전에 한번은 꿀을 깜빡... 응?
다음은 강려크 밀가루를 분량의 절반만 체에 받혀 넣고
위에만 살살 저어서 생가루가 남지 않도록 섞음
잘 섞이면 나머지를 같은 방법으로 섞어줌
생가루가 안보일 정도가 되면
스파튤라라고 깔끔이 주걱 같은 놈으로 바닥에서부터 퍼올리듯 섞어줌
글쓰고 잘보니 우유랑 청주 들어가는 장면이 없어서 여기서 넣음
원 레시피에 청주가 없음 근데 나가사키 카스테라는 청주가 들어가서 한번 넣어봄
맛 차이는 잘 모르겠... 응?
이것도 원 레시피에는 없는데
계란 들어가는 레시피 대부분은 닭냄새 나지 말라고 바닐라 살짝 들어감
꿀은 안찍고 엉뚱한 바닐라라니!!
잘 섞인 재료를 볼(그릇)채로 몇번 세게 바닥으로 탕!탕!탕! 해주면
숨어 있던 큰 공기방울이 위로 나옴
틀에 부을때도 30cm정도 위에서 살살 부으며 숨어있던 빵의 적들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
자 이제 빵이 익기만을......
기다리면 마누라에게 뒷통수를 맞으므로
설거지를 설~설~
마누라 앞에서 설설 기는 건 절대 아님
대략 160도에 35분 내외면 빵윗면 색이 나옴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카스텔라 완성!!
빵틀이 더러워 보이지만 절대 때가 아니고 어쩌고 저쩌고.....
아 어떻게 끝내야 하지...
역시 마무리는 이 짤로 (어디서 본건 있어 가지고 ㅡ..ㅡ)
PS : 사진에 신경 쓰느라 정작 빵은 망했다는 후문이...
여러분 절대로 빵이 오븐에 들어가면 다시는 문을 열어줘서는 안됩니다.
아무리 비명을 질러대도 말이죠...
이젠 정말 안녕 ㅠ..ㅠ
아 그리고 담엔 촼얼릿 스뽄쥐 케익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