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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 대한 생각
게시물ID : phil_12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와그래샀노
추천 : 0
조회수 : 81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12/26 14:3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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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동안 오랫동안 눈팅만 해오다가 글을 올리는건 처음이네요 ㅎㅎ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던 생각인데 이 게시판에 올리는게 그나마 낫다고 생각해서 올려봅니다

'종교' 
하면 여러분들은
주로 신, 기독교, 기도, 천국 지옥 등등이 떠오르실겁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특정 종교에서
주로 무엇을 믿느냐를 중요시 하시는거 같습니다.

가령 교회를 다니는 사람은 하나님을 믿는다,
성당을 다니는 사람은 성모 마리아를 믿는다.
절에 다니는 사람은 부처님을 믿는다.
이슬람교를 가진 사람은 알라신을 믿는다. 등등을 예로 들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 중에서 
특정한 신만 따르고 그것 외의 것을 무시하는 종교의 의존성과 배타성을 비판하면서
스스로 '무신론자'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종교에 대한 생각은
주로 우리나라 기독교의 모습에서 많이 만들어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고있는 기독교인분들의 주장들은 대개
인간은 모두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으며
오직 하나님의 구원만이 우리를 고통에서 해방시켜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계신것 같습니다. 
또한 심하게는 하나님의 가르침 외에 다른 가르침은 모두 이단이며, 
기독교 외의 모든 종교를 사탄의 가르침이고 
기독교를 믿지 않는 사람은 결국 사후에 지옥에서 영원한 고통에 시달릴 것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러한 기독교의 배타성은 
그들의 신앙심을 북돋아주고
그들간의 결속력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주며
종교의 힘을 더욱 키울 수 있게 하여
많은 사람들이 그들과 함께 할 수 있게끔 만들어 줍니다.

하지만 다른 종교를 가지고 있거나 종교를 믿지 않는 사람들로 하여금
그들의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거나 혐오하게 만들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가령 '예수천국 불신지옥'과 같은 것들이지요

또한 많은 종교들은
그들의 가르침을 신성하고 거룩하게 만들기 위해
신화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신화적인 요소들은
그 종교를 믿지 않는 많은 사람들, 특히 많은 무신론자들에게
비판과 공격의 대상이 됩니다.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들은 
왜 존재를 증명할 수도 없는 신과 같은 허구적인 요소에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와 돈을 쏟는지에 대해 비난을 하고는 합니다.


서론이 많이 길었는데..
저는 종교가 무엇인가에 대한 이러한 생각들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종교(宗敎)의 글자를 해석해보면
마루 '종'에 가르칠 '교'
즉 으뜸된 가르침이 됩니다.

그러니까 어떠한 진리를 깨달은 자의 가장 으뜸된 가르침이
종교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러한 가르침은
특정한 신에게서 왔을 수도 있고
오랜 명상과 사색을 통해 나왔을 수도 있고
철저한 검증과 고찰에 의해 나왔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종교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어떤 신을 믿는가가 아니라
그 종교에서는 어떠한 교리를 가지고 있는가가 핵심이라고 봅니다.
그 교리 외적인 것들은 그 교리를 더욱 널리 퍼트리고 
그 교리를 지키게 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독교 하면 '하나님','예수님','십자가'가 포인트가 아니라 성경에 나온 말씀이 포인트가 될것이고
불교 하면 '부처님' 이나 불당에 놓인 '부처님의 모습'이 포인트가 아니라 불경에 나온 말씀이 포인트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교리들은 결코 헛되이 나온 것이 아니며
그 교리대로 살아갈 경우 
지금의 삶보다 더 나은 삶, 혹은 지금 현재 인간세계의 삶에서 다같이 원만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지향한다는 것입니다.

만일 인간이 각자의 삶에서 가장 best하게 살아갈 수 있는 절대 진리가 있어 이를 산의 정상이라 비유해봅시다
산의 정상을 오르는 길은 결코 하나만 있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그 산도 각자각자가 자신의 인생에 맞는 산을 다같이 가지고 있다고 봅니다.
그러니 그 산의 정상에 어떻게 오를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이 되겠지요

이때 종교는 그 산을 오르는 길을 개척하고 밝혀주는 길잡이와 같은 역할이라 봅니다
즉 산의 정상을 미리 개척하여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좀 더 편하게 그 길로 갈 수 있게끔 인도를 해주는 셈이 되지요
그리고 그 길을 개척한 자는 
자신을 믿고 따라온다면 정상에 도달하게 만들어 줄테니
한눈팔지 말고 따라오라는 의미에서 '종교'를 만들고
'사원'이나 '교회' 등을 만들어 신앙의 표본으로 삼게끔 한것입니다.

따라서 종교를 믿는 것은 결코 헛된 허상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인생을 살아감에 있어 도움이 되고 이끌어 주는 동반자를 찾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최근 종교에 대한 부정적인 기사,
불안감이 많은 일부 현대인들을 노린 사이비 종교들, 
그리고 타의 모범이 되야할 일부 종교인들의 잘못된 행태들이
대중들로 하여금 종교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종교에 대한 본질은 
결코 어떠한 신을 믿고 안믿고가 아니라
어떠한 가르침 대로 행해야 하는가 라고 봅니다

달을 가르치는 손가락에만 집착하지 말고 
달을 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p.s 제가 글솜씨가 부족해서 말이 횡설수설하고 가독성이 떨어지는 점도 많았을겁니다 ㅠㅠ
    그래도 제가 평소에 계속 화두로 삼고 있었던 점이었고 그에 대한 고찰이었으니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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