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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들은 아시다시피 전 미국 포츠머스(이하, 촌구석) 에서 유학 중입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엔 뭐 재미있는 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본인은 나이 = 연애 無 경험인 사람인데다
룸메들은 방학 시작도 전에 본가로 돌아갔고, 친구(지인)들은 벌써 크리스마스 여행 가 있고...
그래서 그냥 자축으로 후라이드 치킨이나 사 오려고 장이라도 봐와야 싶었는데, 미국인들의 공휴일 사랑을 잊은 체 자주 가던 마트는 문 닫았고,
그걸 하늘에서 비웃는 듯이 눈 대신 비나 내리고...심지어 유일한 희망책인 가족들도 한국 본가에 있으니...
그냥 이브날 처럼 라면이나 먹으면서 밀린 애니들이나 봐야하다니.....
진짜 혼자서 크리스마스 보내는게 이렇게 고통스러울 줄은 몰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