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의 참혹한 인권상황을 알리며 돕자고 한다
하지만, 많은 인권 운동가가 가난한 나라에서 벌어지는 비극의 상당부분은 "기후환란" 때문이라며, 부유한 나라 산업화된 나라에서 온실가스 배출을 멈추는 것이 그들을 돕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이를 손쉽게 바꾸면, 부유한 나라에서 가난한 나라에 불을 질러놓고 "부유한 나라에서" 그 피해자와 희생자를 내세워 그들을 돕자고 한다. 더 큰 문제는 산업화된, 부유한 나라에서 지금도 가난한 나라에 불을 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가해자와 피해자를 돕자는 사람이 같다
더욱이 이런 인권 운동가, 활동가들이 기후환란을 일으키지 않는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돕는지도 의문이다. 기후환란을 가속화하는 방식으로 피해자를 돕고있다는 의문이 사방에서 제기된다
이런 주장은 인권운동 세력 내에서 적어도 십 년 전부터 제기됐다. 길게보면, 이십년 전부터 이런 주장은 힘을 얻어왔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기후환란을 최우선 순위로 두는 인권단체는 없다. 아니, 기후환란에 대해 단돈 십 원이라도 쓰는 인권단체를 찾아보기 어렵다. 인권운동 단체는 기후환란을 외면해 왔고, 앞으로도 외면할 거다
결국 기후환란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를 돕자는 김연아의 얼굴은 결국 "위선자"의 얼굴이 된다. 기후환란에 시달리는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를 돕고 싶은가? 그럼 탄소배출 제로를 달성하라고 정부에 요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