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프랑스와 영국 독일등이 합작해서 만든 영화입니다.
아카데미 외국어 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죠.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인데...
당시 프랑스 북부지방에서 살벌하게 대치중이던 프랑스군, 영국군(스코틀랜드), 독일군이 크리스마스 때
비공식으로 휴전을 맺고, 오순도순 알콩달콩 화기애애하게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다는 실화를 영화한 것입니다.
대단한 전투씬도 없고,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잔잔하게 흘러가는데... 다 보고 나면 은은한 감동과 슬픔이 만만치 않습니다.
특히 독일군 테너가수로 나오는 슈프링크와 안나의 노래가 정말 좋더군요...
(이건 유툽에 올라와 있는 영화의 한 장면인데... 나름 클라이막스? 라고 할 수 있음)
그냥 편하게 감상모드로 보시면 후반부에 가슴이 뭉클해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때 당시 이 일을 겪었던 병사들의 증언에 의하면,
만약 그 휴전이 일주일만 더 지속되었다면 우린 더 이상 전쟁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했고,
그때 주소를 교환하고 나중에 전쟁이 끝나자 고향으로 찾아가서 다시 만나 우정을 이어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 나오는 고양이에 관한 숨겨진 일화도 있는데요,
독일군과 프랑스군 진지를 왔다갔다 하며 먹을 것을 얻어 먹으며 귀여움을 받던 고양이 한 마리가 있었는데,
병사들이 서로 친구가 되어서 더 이상 전쟁을 못하게 될까봐 전전긍긍하던 고위층이 병사들의 기강을 잡기위해
그 고양이에게 스파이 혐의를 씌워 처형해 버리는 강수?를 뒀다고 하더군요... (공식문서로 남아 있음) -.-;;;;;;;;;;;;;;;;;;;;;;;;;;;
정말 전쟁이란 참... 어리석고 슬픈거예요.... 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