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택배기사입니다..
오늘도 7시까지 회사에 출근했지요...
정말 출근하기 싫더라구요..
오늘 온 물건들을 보니 그리 꼭 남들 쉬는날 받아야만 할 것 같지는 않아보이기는 하는데....하는
서운함이 밀려드네요...
(물론 받는 분들에게는 중요하고 소중할 수도 있다고는 생각은 하는데 사람인지라..^^;;; 이해해주세요...)
500원~1000원 사이를 오가는 물건들을 특히 오늘 같은 날 배송하려고 생각하니 ... 울컥하네여..
공문이 오더라구요..
다른 택배회사가 공휴일에 근무하니 우리 회사도 근무해야한다며...
1년365일중 빨간공휴일은 1월1일만 쉰답니다.
회장은 다 쉴거면서....
근데 재미있는건 서로 물건들을 안보내면 쉴 수 있을텐데...
본사에 충성하시는 몇몇분의 영업소장님들 때문에..
나머지 영업소에서는 할 수 없이 일을 해야한다네요
본사 욕은 무지 하고 TV에 나오면 고쳐질까?! 하고 바라면서
정작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냥 명령받는데로 움직이는 영업소장님들...
그 영업소장님들 밑에 또다른 을들....
아....슬픈 성탄절이네요....
아니지 그냥 슬프 공휴일이네요...
(나와 성탄절은 크게 관계없으므로 패쓰~)
많은 위로 부탁드려요...꺼이꺼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