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3년 눈팅하다 가입했어요~ㅎ
취지가 좋아 가입했던 곳이 변질되는 모습도 보고 그러다 보니까
이곳에 가입하는거 정말 오랫동안 고민했는데.. (고민하면서 눈팅은 맨날함)(뻔뻔)
가입해서 같이 놀고(?!)싶어서 가입했어요! :)
(내성적이어서 나서서 똘끼를 발산하는 자는 아니지만..
내재된 똘끼를 여기!! 이 땅에선 감히 발산해도 될 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하핫.)
지난 대선 무렵에 오유를 알기전에는
컴퓨터를 한다고 해봐야 고작 음악 찾아 듣고, 메일 주고 받는게 다인 사람이었기에
실재로 존재하지도 않는 인터넷 세상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울리고, 때론 다투고..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있다는 걸 모르고 살았어요~
(저 물결 좋아합니다. 아재아녀요. 그냥 좋아하는거임..;)(단호)
대선때보니 온라인이라는 공간이 무시못할 만큼 영향력이 커졌더군요..
(나랏일 하시는 분들까지 내가 낸 세금으로 열심히 댓글다시는거 보면..ㅡㅡ)
무튼, 오유를 눈팅하기 시작한 이후로 저에게는
매일 똑같이 하루 살아내고, 버텨내고 저녁에 오유 눈팅하는 시간이 제일 편안하고 재미난 시간이 되어버렸어요ㅋ
혼자 방에서 아무말도 안하고 멍때리고 있다가도 익살스러운 글이나 댓글읽으면 현웃터져서 육성으로 껄껄대고 ㅋㅋ
('미쳤어ㅋㅋㅋㅋ 이자들은 미쳤어!!!ㅋㅋㅋ 미친게 분명해!!!'이럼서 ㅋㅋ)
사회문제에 대해서도 아는것없고 생각의 깊이마저 얕은 저이기에 여기서 이용자분들이 하시는 말씀 읽으면서
아차싶을 정도로 내가 잘못생각했거나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것들 배우기도하고,
제 나름대로 제 생각도 정리하고 그런게 저는 정말이지 좋았어요~
그래서 이렇게 받기만 하면 안될거 같은 생각이들어 가입을 한거지요~ ㅋㅋ 껄껄
물론 각자 삶이 다르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인공간에서 잡음이 없다면 어찌 사람사는 곳이겠어요~
콜로세움이라고 하죠? 다른 커뮤니티들보다 심하다고 하시면서
가끔 눈팅하다보면 떠나시는 분들도 계시고,
가끔씩 제목부터 '나는 콜로세움 열꺼야!! 함 싸워보자!!'라고
외치는 글을 보면 저도 쳐다도 안보고 그랬는데..;;
가끔씩 아주 난장판을 만들려고 하는 그런 글들이 아니라면
생각을 나눈다는건 저는 좋다고 생각해요~
오늘 베스트 게시판을 보니까
구글에서는 회의에서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을 버블헤드인형이라고 한다죠?
오유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곳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이 모인만큼
각자 생각을 이야기하고, 그 대화를 통해서 보통의 상식으로 볼때 잘못된 점이 있다면
함께 지적하고, 실제 살아가는 세상에 반영해서 고쳐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 언성 좀 높이는 것 그다지 나쁜건 아니지 않을까요?^^
(물론, 나 싸울려고 왔음. 싸울꺼임. 다 덤비삼. 이런 자들은 싫다.. 정말 싫다..)
요즘은 더더욱이나 다들 살기바쁘잖아요~
지옥철에 몸을 싣고, 점심은 코로들어가는지, 내가 살고싶어서 사는건지,
그냥 살아야해서 사는건지 모르는 이 힘들고 바쁜 세상에서
누군가와 깊이있는 이야기는 커녕 농담할 시간도 없잖아요 우리~
오유라고 완전 개념사이트!!(히익;;; 앙대!!!!!) 이용자 모두 깨어있는자!! 는 아니기에..
가끔 실망스럽고, 육성으로 터질만한 재미난 글은 없을지 몰라도
근 3년간 절 길들여서 가입까지 시켰으니(?!)(뭐라는거야. 니가 가입한거야ㅡㅡ)
약쟁이분들 좀 더 분발하시고!!!(뭐래. 니가 뭔데.),
좀 더 많이, 많은 것을 알려주시길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수줍)
우연히 크리스마스에 '혼자' 집에 있으려니 이 생각 저 생각하다가 가입까지 해버렸네요 ㅋㅋ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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