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청와대 앞에서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침낭을 빼앗으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사실무근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자유한국당 민경욱 의원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애국시민이 침낭을 건네주려 하자 경찰이 빼앗았다고 한다"며 "황 대표가 결국 삭풍 속에 몸져누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한국당 관계자들이 가져온 물건을 경찰이 확인하는 과정에서 생긴 우발적 소동이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한국당 관계자들이 가져온 큰 비닐 봉투를 경찰이 확인하려고 하자 당 관계자와 유튜버들이 몰려와 항의하면서 혼잡한 상황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 근무자가 침낭을 빼앗거나 황 대표가 화장실에 간 동안 침낭을 걷으려 한 사실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