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성근 감독은 “우리는 선발 투수들이 일주일에 한 번만 던지면 된다”며 웃었다. 외국인 투수들이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단계라 투수들 모두에게 닷새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이틀 혹은 사흘에 한 번 쉬는 불펜 투수들을 생각하면, 일주일에 한 번밖에 마운드에 오르지 않는 선발투수들은 막중한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로테이션으로 시즌을 치른다면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120~130개는 던지겠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 선발투수가 쉬는 만큼 불펜은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