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싫으시면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제가 감히 솔로부대를 탈출하려고 마음먹고 탈출을 감행했었습니다. 탈출한지 오늘 고작 25일 입니다.
그런대...벌써 이별의 징후를 느끼고 있습니다. 연애초반 깨가 쏟아졌는대 요즘은 영...까칠하게 변해버린 카톡과 항상 피곤에 쩔고 짜증이 나는듯한 목소리의
여자친구!!!!를 볼때마다 가슴이 시립니다.
지난주 화요일 저녁에...26일에 펜션1박2일을 앞두고 마트데이트를 하면서 갈때는 이거사가고 저거사가고....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지난주 주말 쯔음~~해서 뭔가 이상하게 흘러간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확연히 짧아진 말투...억지로 쓰는듯한 이모티콘...물론 화요일에 시험을 앞두고 있고 11월 초부터 직장에 다니기 시작한 막내라서 피로+공부 스트레스...
라고 생각을 하면서 억지로 불안한 마음을 숨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실 참다 못해 이번주 월요일 저녁에 제가 말 없이 찾아갔습니다.
세안도, 머리도 감지않았다...라고 하면서도 대충 모자쓰고 쌩얼로 내려는 오더라구요. 그 부분에서 솔직히 살짝 안심은 한번했습니다.
그 이후 차안에서 대화를 나눴는대...이 부분에서 제 마음이 무너졌습니다.
제가 물었습니다. "오빠 좋아하고 있나?" 여친은 "좋아한다. 그런데 어렵다, 어려워." 이 말에 가슴이 불안....제가 다시 "어떤 부분이 어려운지 말 해 줄수있나?"
여친은 "잘 모르겠다...모르겠어." 라고 하내요. 그러다 제가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어서 그 부분을 이야기를 하면서 부담스럽고 어려운게 이것 때문인 것 같
다 라고 제가 이야기를 하니 여친은 고개를 끄덕이며 "맞아, 그게 좀 부담스러워." 라고 반응을 하더라구요. (참고로 그때 저는 손편지+귤 을 사들고 갔는대
그 편지안에 제가 했던 말에 대한 생각과 해결방안이 적혀 있었어요.) 그리고 나서 제가 "왜 요즘 너의 카톡이나 대화가 까칠한지 이유를 말해줄래?"
라고 하니 "생각할게 좀 있어서...생각을 좀 하고 있어." 라고 하내요. 이 부분에서 아...뭔가 큰 문제가 있구나...이별이 다가오는구나.하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생각할게 뭔지 살찍 물어보니 "아직 생각중이야 나중에 이야기 해 줄게" 라고...여기까지 이야기를 듣고 편지와 귤을 들고 올라가는 여친을 배웅해주고
저는 차로 돌아와 집으로 갔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연락이 없을거라 생각했는대 의외로 '조심히 운전하고 잘 들어가, 귤 부모님과 잘 먹을께' 라는
카톡이 왔고 저녁 자기전에 평소처럼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나서 어제 화요일은 평소보다 연락이 잘 되었으며 딱딱한 말투보다는 이모티콘도 좀 섞고
확실히 몇일 전보다 좋아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때 뭘 한건지에 대한 약속과 26일 있을 1박2일 펜션 여행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불안합니다. 지금까지 제 연애 경험으로 느낀 사실은 아...이제 어느정도 정리를 해야하는 때구나...라구요.
뷰게는 여성회원분이 많으니...제 푸념...이해 해주실거 같아서 글 올립니다. 제가 너무 성급하게 생각을 하는 걸까요?아니면 저도 어느정도 준비를 하고
마음을 먹고 있어야 할까요...이런 연애는 처음이라...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푸념을 늘어놓아서 죄송합니다.